봉구스밥버거 대표 채무 남기고 잠적
가맹점주, 매각 사실 은폐 및 채무에 ‘불안’
네네치킨, 위약금 등 불안요소 해결에 적극 나서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봉구스밥버거 오세린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자사 매각 사실을 알리지 않고 네네치킨에 회사의 지분을 넘겼다.

특히 봉구스밥버거의 오 대표는 600여명의 가맹점주들과 해결해야할 채무가 40억 원이 있었음에도 가맹점주들 모르게 회사를 매각해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점주들은 오 대표가 지난달부터 출근도 안하고 해외로 가 있다며 채무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봉구스밥버거 본사가 가맹점주에 진 채무는 오 대표가 포스(POS)기를 교체하자는 통에 발생했다.

이에 각 가맹점주는 포스기를 교체하면서 적게는 100만 원, 많게는 600만 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부담해야 했다.

이때 오 대표는 위약금을 회가 책임지겠다고 했었다.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오 대표는 일부 점주에게 서약서까지 위약금을 대신 갚겠다고 서약서까지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점주들은 지난 9월 네네치킨은 봉구스에 대한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은 상태에서도 해당 사실에 대해 공개하지 않은 점도 의문스러워했다.

이와 관련해 네네치킨 관계자는 “행정적 절차로 인해 늦어졌다”며 “고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포스기 교체로 인한 채무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결할 의지를 보였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점주들의 위약금 문제 및 관련 소송이 최대 불안요소 인 것 같다”면서 “이 부분을 파악 중에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점주들이 부당하게 피해를 입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부당한 것이 있으면 전임대표를 상대로 부당함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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