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경험 중시, 입맛 변화 등 영향에 볶음면 제품 '인기'
트렌드 맞춰 'CU' 삼양식품과 협업 '갈릭버터 볶음면' 출시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칼칼한 국물과 매운맛을 강조하던 라면이 최근 이색적인 맛을 내세운 볶음면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CU(씨유)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컵라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스파게티컵,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국물 없는 라면(이하 볶음면)이 매출 상위 랭킹 10개 상품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볶음면 중 단 2가지 상품만이 매출 10위권 안에 포함된 것과는 대비된다. 

특히, 지난해 치열했던 라면업계가 최근에는 매운맛 경쟁에서 벗어나 까르보나라, 크림치즈, 토마토 소스 등 파스타에 쓰이는 소스부터 간장치킨맛, 갈비맛 등 이색적인 맛을 담은 라면까지 앞다퉈 출시하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 대비 42%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컵라면의 주요 소비층인 10~20대의 입맛이 버터, 크림, 치즈 등을 활용하는 파스타에 익숙해진 데다 모디슈머, 인증샷, 리뷰 등 이색적인 맛을 경험하고 이에 대해 공유하는 것을 즐거운 놀이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업계를 뛰어넘는 컬래버레이션 열풍이 불면서 이색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춰 CU(씨유)는 오는 23일 ‘갈릭버터 볶음면(1,600원)’을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CU(씨유)가 삼양식품과 손잡고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상품으로, 버터맛 소스를 사용해 고소하고 풍부한 맛에 마늘의 알싸함을 더한 컵라면이다.가늘고 탄력 있는 유탕면을 사용해 소스가 잘 베어들 수 있도록 했으며, 브로콜리, 옥수수 등 파스타와 잘 어울리는 후레이크를 담았다.

BGF리테일 가정식품팀 조준형 MD(상품 기획자)는 “뜨끈한 국물과 매운맛으로 대표되던 라면이 최근에는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 참신한 변화를 더한 퓨전 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트렌드에 맞춰 CU(씨유)에서만 만날 수 있는 차별화된 라면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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