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용품 카테고리서 문제의 제품 판매
누리꾼 "미성년도 이용하는데 불쾌" 등 부정적 반응
다이소몰, 11일 판매 중단 결정…"재발 방지 만전"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유명 온라인 쇼핑몰 ‘다이소몰’이 여성 가슴 형태로 보여 지는 ‘엽기탱탱볼(상품명 찌찌탱탱볼)’을 판매해 도마에 올랐다.

이 탱탱볼은 다이소몰 파티용품 카테고리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다이소몰은 (주)한웰이쇼핑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다이소에서는 문제의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다이소몰에서 쇼핑하던 중 이를 목격한 소비자들은 경악했다. 

미성년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도 방문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 같은 상품을 그대로 노출시켜 판매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이었다.

또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희화화한 것에 대한 불쾌감도 컸다.

다이소몰에 입점해 이 탱탱볼을 취급하는 협력사는 상품 설명에 다음과 같은 점들을 소개돼 논란을 부추겼다.

“약간의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외형이지만 손에 꼭 쥐는 순간 생각이 바뀌게 된다. 부드럽고 말랑한 촉감으로 한 번 손해 취면 절대 놓을 수 없는 마성의 XX탱탱볼은 어느새 당신의 주머니 속에 자리를 잡고 있을지도...”

“딱 보기 좋게 두 개가 나란히 세트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단품으로 하나의 상품만 발송된다.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다면 허전할 수 있으니 웬만하면 두 개를 쌍으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성 회원이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엽기탱탱볼 판매 문제가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업체 측에 즉시 항의했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불매운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는 해당 상품 판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혐오스럽다”, “성인용품점도 아니고 어린 아이들도 이용하는 다이소몰에서 뭘 파는 건지”, “다이소 가격 저렴해서 좋았는데 기업윤리도 싸게 팔아 버리네”, “우연히 다이소몰을 구경하던 중 미친 것을 발견했다”, “다이소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일 때까지 어떤 것도 구매하지 않겠다”, “역겹다”, “변태 같은 상품, 불매 운동이 답” 등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다이소몰은 지난 11일 급히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다이소몰은 “고객분들에 불편을 끼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문제가 된 탱탱볼 상품은 오프라인 다이소 매장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상품”이라고 해명했다.

또 “다이소몰은 다이소와 별개로 ㈜한웰이쇼핑이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협력사 상품 등록 시 승인 절차에 소홀했다”고 인정했다.

다이소몰은 향후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한 상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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