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 이어 미래에셋생명도 금융감독원의 만기환급형 즉시연금 미지급금의 일괄지급 권고를 거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즉시연금 미지급금 지급 권고와 관련해 법률적인 자문을 통한 결과, 법원의 판결을 기다려보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민원인과 직접 소송을 하는 것은 아니고, 우선적으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법원 판결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생보사들이 약관에 '만기보험금 지급재원을 공제한다'는 설명을 따로 하지 않은 채 공제한 금액을 매월 연금으로 지급했다는 이유로 즉시연금 미지급금을 일괄지급 할 것을 권고한 것인데, 사측에서는 사실상 이를 따르지 않기로 한 것.

이에 따라 ABL생명·신한생명·현대라이프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 역시 금감원의 권고를 거부하고 법원의 판단에 맡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의 즉시연금 미지급금 규모는 약 200억 원이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미지급금은 각각 4,300억 원, 850억 원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