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의 배당금 총액이 2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 총액은 2조5,208억 원으로, 전년도 2조3,171억 원보다 8.8% 증가했다.

지주사별 배당금총액을 보면, KB금융이 7,597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신한금융7,530억 원, 하나금융 5,705억 원, 우리금융 4,37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배당금 비율을 뜻하는 '배당성향(총배당금/순이익)'은 하나금융이 2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KB금융은 24.8%, 신한금융은 23.9%, 우리금융은 21.5%로 조사됐다.

KB·신한·하나금융은 배당성향이 상승한 반면에 우리금융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증가 폭이 작아 전년보다 배당성향이 낮아졌다. 우리금융의 2017년 회계연도 배당성향은 26.7%였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올해 지주체제로 출범하면서 M&A(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인 우리금융으로써는 실탄을 확보에 중점을 둔 방안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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