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오렌지라이프의 주가가 이틀째 오름세다. 신한금융그룹에 인수되면서 고배당 정책을 폐기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달리 고배당 등 공격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10시15분 기준 오렌지라이프는 전일 대비 1.79%(600원) 오른 3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8.94%(2,750원) 상승한데 이어 2일 연속 증가세다.
이틀 전인 11일 오렌지라이프는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오렌지라이프의 2018년 총 배당금액은 2,132억 원(중간 820억 원, 기말 1,312억 원)으로 연간 순이익(3,113억 원) 대비 배당성향은 68.5%, 연간 배당수익률은 2018년 말 종가 대비 9.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는 리브랜딩과 대주주 변경에 따른 거래비용 등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2018년 조정순이익 (3,644억원) 대비 배당성향 58.5%로 2017년 오렌지라이프가 공시한 배당정책 (배당성향 50% 이상을 유지)을 충족하는 내용의 발표였다.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오렌지라이프 인수하면서 주가 하락폭이 컸던 만큼 이번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발표는 자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부 완화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흐름에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렌지라이프의 배당금이 중간배당을 합산하면 2.600원에 달해 배당수익률이 9%에 육박한다”며 “금리하락, 신계약 둔화 등 업황 악화로 주주환원 정책에 어려움을 겪는 동종 업계에서 확고한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오렌지라이프는 현 수준의 배당정책을 2019년에도 유지할 계획임을 발표했다”며 “다만, 최대주주의 변경 및 인수합병 진행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상장 이후 주가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만한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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