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가 신한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 명패를 달게 됐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되면 자산규모 5위 생명보험사로 우뚝 서게 되는 만큼 업계 내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첫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금융지주가 신청한 오렌지라이프의 자회사 편입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금윰위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오렌지라이프는 신한금융그룹의 14번째 자회사가 됐다.

신한금융은 앞서 지난해 9월 라이프투자유한회사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 지분율 59.15%를 2조 2,989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렌지라이프는 2017년 기준 총자산 31.5조원(업계 5위), 당기순이익 3,402억원(4위), ROA 1.10%(4위), 지급여력비율 455%(1위)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을 통해 그룹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으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경쟁력 우위를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 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구 고령화 등 금융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해 생명보험업 강화를 통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고객층, 주력상품, 판매채널이 다른 신한생명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 오렌지라이프가 보유한 유럽식 선진적 경영관리체계와 다수의 글로벌 보험전문가를 활용해 향후 글로벌 보험 시장에서 그룹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연초임에도 금융당국의 빠른 승인에 감사하고 오렌지라이프라는 훌륭한 기업을 그룹의 새 식구로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룹의 2020 스마트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기반으로 보험업계의 판도를 새롭게 바꿔 업계 3위권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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