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 2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2분기 영업이익이 1조237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2%p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한 26조9664억 원, 순이익은 23.3% 증가한 9993억 원이다.

현대차가 분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것은 작년 3분기(1조2042억 원) 이후 7분기 만이다.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4.3%를 달성했다. 7분기 만에 4%대를 회복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현대자동차 로고(출처=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로고(출처=현대자동차)

글로벌 판매 감소에도 실적개선을 이룬 것은 작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효과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와 신형 쏘나타 등 신차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분기는 세계 무역 갈등 지속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주요 시장의 수요가 침체되며 어려운 여건이 계속됐다"며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이 지속됐으며, 여기에 팰리세이드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SUV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쏘나타 신차 효과 등이 더해지며 2분기 수익성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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