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신한카드 한 직원이 10억 원대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구속됐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용관리본부 소속 대리급 직원 A씨가 회사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인계됐다.
신한카드가 A씨의 횡령 사실을 2~3개월 전 확인하고 지난달 자체적으로 진상 조사를 벌인 결과다. A씨가 개인적으로 유용하는데 쓴 법인카드는 물품 구매 목적으로 발급된 카드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측은 금융당국에 해당 사건 경위를 비롯해 자체 징계 계획 등을 전달했으며, 현재 경찰은 해당 직원을 배임 혐의로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직원의 정확한 배임 기간 등 정확한 사건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금액 규모를 감안하면 적어도 수개월 이상 사적으로 카드를 사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직원은 총 14억 원의 회령 금액 중 약 3억 원 가량을 신한카드 측에 변제한 것으로 알려진다.
신한카드 측은 "내부 감사를 통해 적발한 건”이라며 "고객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배임 사건의 발생으로 신한카드는내부 통제 시스템에 치명적 구멍이 뚫렸다는 질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임원급도 아닌 일개 대리급 직원이 10억 원 이상의 거액을 법인카드로 긁고 다니는 동안 아무런 인지도 하지 못한 채 무방비로 당했다는 점에서 카드업계 1위 금융사로서의 체면을 단단히 구긴 셈이다.
김은주 기자
news@consumu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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