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시현 기자] 추석 명절 음식으로 가정간편식을 이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지난 2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추석 전 농식품 구매패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석 연휴 기간 가정간편식 구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고기 가공품과 즉석·냉동식품의 2016~2018년의 평균 구입액은 각각 1675원, 1322원으로 2010~2012년 대비 62.8%, 52%씩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즉석밥의 경우 2010~2012년 평균 구입액이 870원에 불과했지만, 2016~2018년 구입액은 39.4% 늘어난 1213원으로 집계됐다.

전이나 부침개와 같은 명절 필수 음식도 가정 간편식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농진청 설문조사 응답자의 36.9%는 완성된 부침개나 전 제품이나 반가공된 제품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이번 추석에 쓸 전을 집에서 직접 부치겠다는 가정은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직접 전을 부치겠다는 사람은 44.9%에 그쳤고, 18.2%는 전을 구입 하지도, 부치지도 않을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추석 명절 음식에서 가정 간편식이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 제수음식을 지난 2014년 6종에서 현재 40개 품목까지 늘렸다. 2014년 4억5000만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4억 원까지 증가했다.

식품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추세에 발맞춰 탕국, 소고기전 등 다양한 명절음식을 빠르고 쉬우면서도 고품질의 재료로 맛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정간편식을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소고기와 천연 훈연 등 제품을 고급화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혜정의 사태듬뿍 맑은국(출처=엑셀비프)
이혜정의 사태듬뿍 맑은국(출처=엑셀비프)

■ 탕국도 손쉽게 ‘이혜정의 사태듬뿍 맑은국’

빅마마로 유명한 요리연구가 ‘이혜정의 사태듬뿍 맑은국’이 명절 필수 음식인 소고기탕국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3대째 내려오는 레시피를 빅마마 이혜정이 제품화 한 것으로 이혜정만의 조리 비법을 담았다.

고기 육수에 각종 야채를 활용한 비법 야채 육수를 적정 비율로 혼합하고, 통사태와 통무를 각각 따로 삶아내어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이 제품에 탕국에 들어가는 부재료만 따로 추가해 끓이면 15분만에 추석 명절 탕국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이혜정의 사태듬뿍 맑은 탕은 프리미엄 소고기를 엄선해 질기지 않도록 적정 온도로 삶아내어 영양과 식감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북미산 프리미엄 소고기 브랜드 ‘엑셀비프’를 주재료로 사용해 깊은 육수 맛과 뛰어난 고기 육질을 자랑한다. 엑셀 비프는 국내 미국산 소고기 시장 점유율의 37%를 차지할 정도로(2018년 5월 미국 PIERS 리포트 기준) 한국에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는 고품질 소고기 브랜드다.

■차례상 너비아니도 고급스럽게 신세계푸드 ‘대박 숯향 너비아니’

신세계푸드는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에 올리기 좋은 소고기전 ‘대박 숯향 너비아니’를 출시했다. 얇게 저민 고기에 양념을 입힌 너비아니는 우리나라 전통음식으로 차례상에 오르는 음식으로 신세계푸드는 가정간편식 대세 트렌드에 맞춰 추석 시즌을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신제품 ‘대박 숯향 너비아니’는 인공적 숯불향을 가미하는 대신 실제 참나무를 태워 직접 훈연한 국산 돈목살을 넣어 고급스러운 맛을 더했다.

또한 총 3가지 오븐을 이용해 만들어지는데 열순환 오븐의 증기로 너비아니의 속을 익힌 후 달궈진 석쇠에서 불맛을 더하고 마지막 오븐에서 2차 가열을 통해 원육을 촉촉하게 만든다. 신세계푸드는 추석 시즌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에 맞춰 하루 평균 9000팩의 너비아니를 생산하고 있다.

■송편도 찌기만 금방 피코크 ‘흰송편’, ‘모싯잎 송편’

추석 명절 음식의 필수품인 송편도 가정간편식으로 간단히 준비할 수 있다.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는 매해 추석마다 송편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우리쌀을 이용하고 참깨를 듬뿍 넣어 전통 떡 맛을 살린 ‘피코크 흰송편’과 향긋한 향이 일품인 모싯잎으로 쪄낸 ‘모싯잎 송편’이 대표적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간편식 송편 매출이 30%, 전 품목 매출이 22%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제 명절음식이나 차례상에도 가정간편식을 이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라며 “제품 편의성은 물론이고 고급 식재료와 조리법을 사용한 고품질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밀레니얼 세대들의 가정간편식을 이용한 명절음식 준비는 필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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