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사장 권순호)은 서창~김포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2020년 1호 제3자 제안공고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 서창~김포 고속도로는 최초 제안자 이외의 사업자들에게 건설·운영계획을 제안받아 보다 우수한 제안을 선정하기 위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실시된 것으로,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는 노선 선정의 타당성, 설계 및 시공계획의 적정성, 교통수요 추정의 적정성,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계획 수립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를 건설·운영하기 위한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서창-김포 고속도로 위치도(출처=HDC현대산업개발)
서창-김포 고속도로 위치도(출처=HDC현대산업개발)

이번 사업의 최초 제안자인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GS건설, 금광기업, 태영건설, 두산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HDC아이콘트롤스 등)은 지난 4월 실시한 1단계 평가(PQ)와 7월 실시한 2단계 평가(기술 및 가격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은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서창 JCT(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동)를 시점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장수IC를 거쳐 신김포TG(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에 이르는 총 연장 18.27km의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것으로, 총투자비 약 9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상습 지·정체가 발생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쪽 구간의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고, 제2경인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미연결구간을 이어줌으로써 수도권 서부의 남북 간 이동 교통 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국토교통부는 협상단을 구성해 다음 달부터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방식은 손실과 이익을 국토교통부와 컨소시엄이 나눠 부담하는 손익공유형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a, Build Transfer Operate-adjusted)으로 추진될 계획이며, 착공 후 60개월 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사업자 운영 기간은 준공 후 40년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역 일대의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물류비용을 절감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감을 밝혔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폭넓은 토목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신대구~부산 고속도로와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기반시설분야에서 다양한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서해안로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경기 시흥시와 ‘시흥~서울 연결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