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는 코트·점퍼 등 겨울용 의류 관련 소비자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원영희)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1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17.2% 증가했다.

2021년 11월 소비자상담은 5만3772건으로 전월(4만5899건) 대비 17.2%(7873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5만7890건) 대비 7.1%(4118건) 감소했다.

코트, 의류, 겨울옷(출처=pixabay)
코트, 의류, 겨울옷(출처=pixabay)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코트’가 143.4%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점퍼·재킷류’(92.0%), ‘헬스장’(79.8%)이 뒤를 이었다.

‘코트’는 사이즈가 맞지 않아 교환을 요청했으나 사업자는 이미 실착용했다는 이유로 거부하는 등 반품 요청에 대한 사업자의 청약철회 거부 관련 상담이 다발했으며, 패딩 등이 포함된 ‘점퍼·재킷류’는 충전재 빠짐, 뭉침 현상 등 품질 불량 문의가 급증했다.

‘헬스장’은 1년 이용 계약 후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중도해지를 요청하니 사업자는 과도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등의 계약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 과다 청구 불만이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신유형상품권’(156.2%), ‘각종 공연관람’(111.4%), ‘자동차보험’(42.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유형상품권’은 현금성 포인트 사용처 축소로 인해 환급을 요청했으나 해결되지 않아 상담을 요청한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각종 공연관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연이 취소돼 불만을 제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자동차보험’은 과도하게 할증된 보험료, 직원의 불성실한 업무 처리 등에 대한 상담이 주를 이뤘다.

2021년 소비자상담 트렌드(출처=한국소비자원)
2021년 11월 소비자상담 트렌드(출처=한국소비자원)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유사투자자문’이 4169건으로 가장 많았다. 계약 중도해지를 요청했으나 사업자가 과도한 위약금을 청구해 상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어 ‘헬스장’(1757건), ‘이동전화서비스’(1292건)가 뒤를 이었다.

이동전화서비스의 경우 휴대폰 개통 시 안내받은 요금보다 큰 금액이 청구돼 해결방안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5만1129건의 상담을 분석한 결과 40대가 1만4340건(28.1%)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만4205건(27.8%), 50대 1만395건(20.3%)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 관련’(1만3824건, 25.7%), ‘계약해제·위약금’(1만3334건, 24.8%), ‘계약불이행’(7240건, 13.5%)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4232건, 26.5%), ‘전화권유판매’(3915건, 7.3%), ‘방문판매’(1868건, 3.5%)의 비중이 높았다.

[컨슈머치 = 손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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