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지주 가치 개선을 위해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망된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의 수익은 ▲계열사에서 받는 배당 ▲상표사용료 ▲임대수익으로 구성돼 있지만 이들의 변화가 크지 않아 의미를 부여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주가를 움직이기 위해 지주가 사업 내지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는 ▲친환경 소재 ▲배터리 재활용 ▲전기차의 전장부품 ▲바이오·헬스케어 ▲AI·자율주행의 딥테크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이들은 계열사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산업으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추가로 "전기차는 계속해서 수요가 늘어날 사업으로 해당 분야에서 영위하고 있는 전장사업은 확장성이 큰 사업"이라고 평가했고 "딥테크는 전장사업에 비해 다소 열위이지만, 계열사와 유기적 관계를 통해 성장 가치 측면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계열사는 본연의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줬고, 지주도 계열사 지분 매각과 배당금으로 많은 현금을 가졌다"며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에 이어 주당 배당금의 재원을 계열사 배당금에서 별도순이익으로 전환하는 주주환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으며, ESG 활동도 강하고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업 가치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지주의 투자 결정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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