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외여행 관련 소비자상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남인숙)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2023년 2월 상담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특히 ‘국외여행’, ‘항공여객운송서비스’ 품목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두드러졌으며 전월 대비 증가율은 ‘국외여행’, ‘포장이사운송서비스’, ‘각종인테리어설비’ 품목에서 높게 나타났다.

2월 소비자상담 현황(출처=한국소비자원)
2월 소비자상담 현황(출처=한국소비자원)

2023년 2월 소비자상담은 4만1722건으로 전월(4만4852건) 대비 7.0%(3130건)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4만926건) 대비로는 1.9%(796건) 증가했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국외여행’(87.5%)이 가장 높았고, ‘포장이사운송서비스’(30.6%), ‘각종인테리어설비’(29.3%)가 뒤를 이었다.

‘국외여행’은 업체가 환급을 지연하고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해 발생한 불만이 많았다.

‘포장이사운송서비스’는 이사 중 물품 파손 또는 분실에 대한 보상을 요청하는 상담이 주를 이뤘다.

‘각종인테리어설비’는 공사 후 하자보수를 요구했으나 지연돼 발생한 상담이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국외여행’(931.4%), ‘항공여객운송서비스’(321.7%), ‘실손보험’(63.8%) 순으로 높았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항공사의 과도한 취소 수수료 요구와 관련한 상담이 늘었으며,

‘실손보험’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거절 관련 대처방안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헬스장’(1374건)이 가장 많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1082건), ‘의류·섬유’(823건)가 뒤를 이었다.

헬스장은 잔여 퍼스널 트레이닝(PT) 횟수에 대한 환급 이행이 되지 않는 상담이 많았다.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상담은 휴대폰 기기 할부금이 안내받은 내용과 다르게 청구된 경우가 많았다.

의류·섬유 관련 소비자상담은 의류 반품을 요청했으나 환급이 지연되고 연락이 두절된 사례가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1149건(28.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575건(26.9%), 50대 7557건(19.2%)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이 1만241건(24.5%), ‘계약해제·위약금’ 1만3건(24.0%), ‘계약불이행’ 6648건(15.9%)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 1만2702건(30.4%), ‘전화권유판매’ 1810건(4.3%), ‘방문판매’ 1554건(3.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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