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건조한 피부 보습을 위해 바디로션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10개 브랜드의 바디로션을 시험·평가했다.

조사대상 제품은 ▲뉴트로지나 데일리 바디로션 ▲니베아 인텐시브 바디로션 ▲더바디샵 센티드 화이트 머스크 바디 로션 ▲더페이스샵 아보카도 바디 로션 ▲도브 바디 러브 로션 라이트 하이드레이션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드라이 스킨 리페어 로션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온더바디 아이리스 너리싱 바디로션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로션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 등 10개다.

시중 바디로션 10개 제품 시험평가 결과(출처=한국소비자원)
시중 바디로션 10개 제품 시험평가 결과(출처=한국소비자원)

바디로션 전 제품은 사용 후 피부 수분함유량이 사용 전보다 증가했다.

사용 전·후 수분함유량의 변화 값으로 보습력을 평가한 결과,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로션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 등 2개 제품이 사용 후 피부 수분함유량이 가장 증가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바디로션의 사용감을 5점 척도로 설문 평가한 결과, 제품 간 차이는 크지 않았으며 시험 대상 제품 중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가 고르게 펴 발라지는 정도인 발림성이 4.2점, 촉촉함이 4.0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흡수력에서는 ▲더페이스샵 아보카도 바디 로션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드라이 스킨 리페어 로션 ▲온더바디 아이리스 너리싱 바디로션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 등 4개 제품이 3.8점으로 흡수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평가됐다.

끈적임은 전 제품이 보통 수준이었으며 ▲니베아 인텐시브 바디로션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드라이 스킨 리페어 로션 ▲해피바스 정말 촉촉한 바디밀크 등 3개 제품이 2.9점으로 끈적임이 가장 적었다.

중금속은 시험 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바디로션에 사용을 금지하는 IPBC 등 화장품 안전기준에 규정된 보존제 12개 성분은 기준에 적합했다. 

보존제 12가지는 cmit, mit, 벤질알코올, 페녹시에탄올, 소르빅애씨드, 벤조익애씨드, 살리실릭애씨드, 파라벤류(메틸,에틸,프로필,부틸), 아이오도프로피닐부틸카바메이트(IPBC) 등이다.

또한, 일정 조건에서 제품을 떨어뜨렸을 때 전 제품에서 용기의 손상이 발견되지 않아 용기 내구성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제품에 사용된 알레르기 유발성분의 표시 여부 및 표시용량과 내용량 간의 일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화장품법에서 정한 필수 표시사항의 표시 여부도 전 제품이 해당 기준을 충족했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은 ▲세타필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1개 제품이 ‘재활용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나머지 제품은 재활용 보통 이하 등급이었다.

제품 가격을 100mL(g)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온더바디 아이리스 너리싱 바디로션이 322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더바디샵 센티드 화이트 머스크 바디 로션이 8000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에 최대 약 2.5배 차이가 있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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