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에서 보험 상담 예약을 했다가 상담사의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을 받은 소비자가 개인정보 관리에 우려를 나타냈다.  

출처=신한라이프
출처=신한라이프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비자 A씨는 보험 상담사의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을 받았다며 찝찝하다는 글을 남겼다. 

지난 1일 암보험이 필요했던 A씨는 H홈쇼핑 방송을 보고 보험 상담 예약을 남겼다.

A씨는 어떤 번호로 전화올지 몰라 모든 전화를 받았던 중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연락을 받았고 신한라이프 상담사의 전화였다.

A씨는 "아침 시간이 바빠 오후에 다시 걸어 달라고 말하며 지금 찍히는 번호로 전화주실거냐 물었더니 이건 본인 개인 휴대전화 번호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개인 휴대폰 번호로 걸려온 전화가 찝찝했던 A씨는 센터 실장이라는 사람과 통화를 했고, 그는 "전화를 두 번 안 받아서 상담원이 개인 휴대전화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H홈쇼핑 담당자는 "보험사에 고객 정보를 주고 그 후 상담원이 개인 휴대폰으로 고객 번호를 저장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제지가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요즘 보험 콜센터는 고객 정보 유출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며 "혹여나 가입한다고 했다가 안 하고 나서는 밤길 조심해야 되겠다"며 우려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이 상담 예약 시 마케팅에 동의해 당사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홈쇼핑사로부터 받은 고객정보를 상담원이 개인 휴대전화에 저장하는 등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고객이 특정되지 않아 자세한 답변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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