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일정부분 수익성 안정감은 찾았으나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추이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됐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4분기 영업이익은 -855억 원을 기록해 크게 부진했다"며 "할인점의 기존점성장률 부진과 장기근속 종업원 급여충당금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별도(할인점 등)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신세계건설, 이마트24, SSG닷컴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얹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점성장률이 부진하긴 했으나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일정부분 수익성의 안정감은 찾았다"며 "오프라인 3사 간 시너지 창출을 꾀하고 있고, 할인점의 비용 축소 노력도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의무휴업일 변경 흐름 또한 동사의 수혜가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추이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SSG닷컴은 수익성 기조 에서 지난해 하반기 성장성 기조로 사업 방향성을 급선회하면서 올해 경영 기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사는 올해 온라인 사업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BEP(손익분기점) 달성을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며 "신세계건설은 문제가 되고 있는 미분양 사이트의 분양 추이를 확인해야 하며, 효율화 작업으로 부진했던 이마트24는 올해도 해당 작업이 지속될 예정이기에 효율화 작업의 실적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스러운 것은 신세계건설의 유동성 리스크는 아직까지 제한적 일 수 있다"며 "신세계건설의 공시에 따르면, 전체 채무보증 잔액은 3조 원이나 책임준공, 중도금 보증 등 외의 유동성 리스크를 발생할 수 있는 보증 규모는 약 3000억 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3년 7월 10일 이진협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실적이 건설·SCK컴퍼니 등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3월 16일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 현 시점에서 수익성 개선의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