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회원국 평균보다 5배 많은 수치
![]() | ||
| ▲ 노인(65세 이상) 인구 10만명당 보행사망자수 비교 (출처 = 도로교통공단) | ||
[소비자고발신문 = 윤초롬 기자]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3년간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 노인 보행 중 사망자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10만 명당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OECD회원국 중 가장 많은 15.6명으로 이는 OECD회원국 평균에 비해 5배 가까이 많은 수치이다.
특히 최근 3년간 발생한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5,340명)의 절반 이상(2,808명, 52.6%)은 보행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겨울철에는 보행 사망자 점유율이 연중 가장 높은 62.6%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겨울철에 발생한 노인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731명)를 자세히 살펴보면 횡단 중에 사망한 노인이 무려 72.1%(527명)에 달했다.
시간대별로는 일출과 일몰을 전후로 한 오전 6시~8시 사이(138명, 18.9%)와 오후 6시~8시 사이(171명, 23.4%)에 집중됐다.
보행 중 노인 사망자의 3분의 2가량은 가해차량의 사고 직전 속도가 시속 60km 이하인 상태에서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이 아닌 연령층의 경우 이 비율이 절반가량에 그쳤다.
도로교통공단 김태정 통합DB처장은 “일반적으로 노인들은 노화에 따른 신체능력의 저하로 보행속도가 낮고, 교통상황에 대한 인지, 반응이 더딘 특징이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와 두꺼운 방한복으로 인해 이런 특징이 두드러져 횡단 중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며 “따라서 운전자들은 노인의 통행이 빈번한 곳에서는 반드시 주위를 잘 살피고, 횡단중인 노인이 있을 경우 횡단을 마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여유 있는 운전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인들은 횡단보도나 육교 등 반드시 횡단시설을 이용해야 하며 어두운 색의 옷 보다는 가급적 눈에 잘 띄는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며 “노인의 통행이 빈번한 곳을 실버존으로 지정해 적극적인 속도저감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