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치, 생활용품 지원…주거환경 개선까지

[소비자고발신문 = 이용석 기자] 현대차그룹이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전담 쉼터 ‘세이프 홈(Safe Home)’ 사업 지원을 통해 아동 인권을 보호하는 데 앞장선다.

20일 현대자동차그룹은 "경기도 수원 소재의 아동보호전문기관 전문쉼터에서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추진하는 ‘세이프 홈(Safe Home)’ 사업을 위한 기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현대차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주요 관계자와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인 걸그룹 헬로비너스가 참석했다.

   
▲ 이날 전달식에는 현대차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주요 관계자와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인 걸그룹 헬로비너스가 참석했다(출처=현대자동차)

전국아동보호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의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1만 943건 이었으며, 그 중 83.9% 학대 행위자가 부모로 밝혀졌다.

학대로 인해 가정에서 생활하지 못하고 가정과 분리돼 보호를 받는 아동은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1856명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이 지원하는 ‘세이프 홈’ 사업은 학대피해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는 전국 37개의 전담쉼터에 CCTV, 방범창 등 안전장치 지원과 도배, 장판 등 주거환경 개선, 긴급일시보호 아동을 위한 응급키트 및 생활용품 지원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학대피해아동 지원사업은 수혜 아동을 외부로 노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은 가정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아동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보호받고, 학대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상처로부터 치유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이병훈 이사는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안전 쉼터는 어두운 곳이 아니라 생활하는 아동들의 희망을 다시 움트게 하는 밝은 공간이 돼야 한다”며 “이번 지원사업으로 아이들이 안전한 보금자리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