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는 최근 SPC그룹 계열사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된 보도에서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5일 SPC 계열사 SPL 평택공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다수 매체들이 이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피 묻은 빵’, ‘목숨 갈아 넣은 빵’ 등 사고 내용과는 무관한 자극적 언어들이 사용됐다.

협의회는 “무고한 가맹점 자영업자와 그 가족들의 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언어로 보도하고 불매를 조장하는 것은 노동자 인권을 무시하고 이윤을 극대화 하려는 기업의 잘못된 행태와 다를 것이 없을 것”이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최근 한 가맹점주는 일부 언론을 대상으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 신청을 진행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언론의 사회적 영향력에 맞춰 좀 더 세심하게 언어를 선택해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사고로 희생되신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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