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반세기 넘게 축적한 여객·화물 운송 부문의 탁월한 노하우로 코로나 팬데믹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노력을 전 세계 항공 업계가 인정했다. 

대한항공은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여행 전문 매체 ‘에어라인레이팅’(AirlineRatings)이 선정하는 ‘2023 에어라인 엑설런스 어워즈’(Airline Excellence Awards)에서 ‘올해의 최고 화물 항공사’, ‘북(北) 아시아 베스트 항공사’ 상을 수상했다. ‘에어라인 엑셀런스 어워즈’는 전 세계  440여개 항공사의 안전과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우수한 항공사를 선정한다. 

또한 대한항공은 이 매체가 뽑는 ‘올해의 톱 20 항공사’(World’s Best Airlines for 2023) 부문에서도 4위로 선정됐다. 

대한항공 보잉787-9 (출처=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 (출처=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올해의 최고 화물 항공사’를 수상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해상 운송 적체 상황에서 여객기를 화물 전용 항공기로 개조해, 화물을 수송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전 세계 항공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위기 극복 사례를 보여 줬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코로나로 인해 여객 수요가 감소된 상황임에도 불구, 보잉 737-8, A321-neo와 같은 신형기를 적극 도입했으며, 지난 6월부터는 국제선 노선을 대상으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에어라인 엑셀런스 어워즈’에서 높이 평가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에어라인 엑셀런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화물 항공사’, ‘아시아지역 장거리 노선 최고 항공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프리 토마스(Geoffrey Thomas) 에어라인레이팅스 총괄 편집장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큰 상을 수상한 것은 팬데믹 기간 동안 글로벌 화물 공급 부족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한 동시에 여객 서비스 향상에 탁월한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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