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서울시장 후보로서 큰 결격사유가 될 수 있다. 아무리 업무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신보다 한참 연장자를 ‘부하 직원’이라고 폭행했다면 리더로서의 자질에 커다란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서울신문은 7일자 ‘6.4지방선거 인물 대해부’를 통해 정몽준 의원에 대해 “아랫사람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한다는 지적도 회자된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를 오랫동안 보좌한 한 인사는 “기업 경영인 출신이다 보니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스타일”이라면서 “아랫사람을 보듬는 부분이 아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현대중공업 사장 시절 업무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버지 연배 간부의 정강이(조인트)를 걷어찼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나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특히 정 의원의 가장 큰 단점은 화가 났을 때 판단력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이 신문은 부연했다.
이에 대해 허 부대변인은 “정몽준 의원의 조인트 폭행이 사실이라면, 설령 서울시장이 되어도 서울시 공무원들이 무서워서 제대로 업무보고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서울시장’이 아니라, ‘서울대군’으로 불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계속 떠도는 것은 정몽준 예비후보의 이미지와 선거준비에도 좋지 않다”며 “이번 기회에 정몽준 예비후보가 소문의 진위 여부에 대해 분명히 밝히고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한편, 각종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광고비 급증 의혹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김황식·정몽준 서울시장 경선 후보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최대 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의 최근 4개월간 광고비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
정몽준 후보는 현대중공업 주식을 10.15% 보유한 대주주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창립일이 3월이기 때문에 TV광고 매체가 증가한 것일 뿐, 선거와는 관계 없다”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