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5시께 귀국…어떤 조치 취할까

 
[컨슈머치 = 최봉석 기자]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하와이에서 열린 골프 행사에 참석했던 신동빈(59)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귀국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에 참석하기 위해 하와이로 떠났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날 오후 5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신 회장은 일부 계열사 사장단을 동행하고 지난 주말께 출국, 대회에 앞서 참가 선수 및 귀빈들과 프로암 라운딩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회 일정이 오는 19일에 마무리되지만 일정을 조금 앞당겨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일각에서는 신 회장의 일정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서둘러 귀국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재계를 중심으로 계열사 검찰 수사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롯데그룹의 수장 신동빈 회장이 골프행사 참석차 하와이로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자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거액의 뒷돈 수수 혐의로 신헌 롯데쇼핑 대표가 구속될 위기에 처하는 등 주요 계열사의 경영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룹 총수가 자리를 비운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인 셈이다. 롯데 측은 그러나 “롯데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기 때문에 참석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어쨌든 신 회장이 부랴부랴 귀국함에 따라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신 회장이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룹 내부 구성원들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는 말이 유행어처럼 퍼질 정도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신 회장이 이번 사태가 불거진데 대해 비리 관계자를 엄단하고 그룹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한 만큼 원칙적인 대처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시가 얼마나 그룹 구성원들에게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검찰은 16일 신헌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18일 법원의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신 대표가 롯데홈쇼핑 대표로 재직하던 시절 횡령액은 2억원대, 배임수재 규모는 수천만원으로 합계 3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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