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멕시코, 동남아 등 신규 공장…고급 제품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전략 방향의 핵심으로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올해 포스코는 경쟁사와 5%의 이상의 수익격차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삼았다.

판매부문에선 고부가가치 제품을 늘려 수익성을 확대할 전략이다. 자동차 강판, 에너지용 강재, 선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 주로 저품질 철강재로 구성된 중국의 초과 공급과 엔저를 내세운 일본의 저가 공세에 대항해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 포스코 광양자동차강판연구소의 초경량차체(출처=포스코)

먼저 포스코는 90만 톤 규모의 자동차 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2006년부터 멕시코에서 가동한 제 1공장에 이어 지난 1월 제2공장을 준공했다. 이로서 멕시코 내에서 포스코는 고급 자동차강판 메이커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에서 동남아 최초의 일관제철소 준공하고, 같은 달 인도에 전기강판 공장을 준공하는 등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및 중동시장을 선점하고, 전기강판 내수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가 추구하는 것은 생산량을 무조건 늘리는 ‘최대화’가 아닌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최적화’ 전략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본사의 마케팅 지원 및 가공센터 연계 등 ‘최적화’를 달성하기 위한 GOC (Global Optimization Center)를 설립해 운용하고 있다.

포스코의 힘찬 행보는 올해에도 계속된다.

상반기 중 포항제철소에 연산 200만 톤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을 준공한다. 파이넥스를 채택한 포항 3공장 가동으로 투자비 및 생산원가의 15% 절감 효과와 함께, 용광로 대비 황산화물, 질산화물 배출을 줄여친환경 녹색기술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광양제철소 내에 연산 3만 톤 규모의 철 분말 공장과 연산 330만 톤 규모의 4열연 공장도 준공한다. 본격적으로 생산이 시작되면 국가적으로는 연간 12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둠은 물론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쟁력 또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준공 예정인 4열연 공장은 자동차강판, 석유수송용 강관, 고강도강 등 고급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데 활용된다.

이처럼 포스코는 기술과 마케팅의 융합을 통한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와 고유기술 개발을 통해 철강업계 전체가 처해있는 수익한계 구조를 돌파해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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