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12개 제품 대상 맛, 안전, 가격 등을 조사

[컨슈머치 = 김예솔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표적인 식품인 라면이 포화지방, 나트륨 등 유해 가능성 물질이 함유돼 있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하고 경제적인 가공식품으로서 매우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제품별 품질 및 안전성 조사가 이루어진 바 없어 품질시험을 실시해 소비자에게 선택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라면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및 맛성분, 안전성, 표시실태, 가격 등을 조사했다.

포화지방 함량은 1봉에 6.3∼9.1g 수준으로 제품별 최대 1.4배 차이나고, 1봉당 평균 7.7g으로 1일 영양소기준치 15g의 51.3%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의 면을 튀길 때 사용하는 팜유는 다른 식물성유지에 비해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포화지방의 과다 섭취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 조사대상 12개 제품의 나트륨 함유량(출처=한국소비자원)

나트륨 함량은 1봉에 1350∼2069mg 수준으로 제품별 최대 1.5배 차이나고, 1봉당 평균 1729mg으로 1일 영양소기준치 2000mg의 86.5% 차지했다.

최근 정부의 나트륨 저감화 정책에 따라 '신라면', '삼양라면', '오징어짬뽕'은 나트륨 저감화 노력의 일환으로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제품을 재출시 해 유통 중이지만, 여전히 나트륨 함량은 높은 편이다.

소비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업계의 지속적인 포화지방과 나트륨 저감화 노력이 필요하다.

1봉의 평균 영양소 섭취량은 한 끼 영양소기준치 대비 단백질 56.3%, 탄수화물 71.6%, 지방 97.6% 수준으로 한 끼 식사대용으로는 부족하며, 칼슘 함량은 29.2∼221.2mg 수준으로 제품별 최대 7.6배 차이나고, 1일 영양소기준치 700mg의 4.2∼3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은 불검출, 방사선 조사는 행해진 제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면’에 관한 가격·품질비교정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정부 3.0 달성 차원에서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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