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부가 기능 확인 필수…행사여부 및 온ㆍ오프라인 가격 비교해야

[컨슈머치 = 김수현 기자] 일회용 팬티형 기저귀는 속옷과 같은 형태로 입히거나 벗기기 쉽고 배변 훈련을 시키기도 수월해 12개월 전‧후 걷기 시작하는 아기를 둔 부모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일회용 팬티형 기저귀’를 대상으로 흡수성능, 안전성, 소비자 사용감 등을 시험·평가했다.

조사 제품은 LG생활건강 ‘마미포코 입히는 기저귀’, 깨끗한나라 ‘보솜이 프리미엄 베이비 팬티’, 에리에르인터네셔널코리아 ‘군 팬티’, 이다아이엔씨 ‘나비잠 뿡뿡이 팬티’, 유한킴벌리 ‘하기스 매직팬트 플레이수트’, 해피블라썸 ‘해피블라썸 팬티’, 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 ‘팸퍼스 이지업’, 롯데상사 ‘메리즈 팬티’ 등 8종이다.

시험결과 전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기저귀의 핵심성능인 흡수성능과 소비자 사용감, 가격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회용 팬티형 기저귀(유아용) 흡수성능 시험결과(출처=한국소비자원)

피부에 소변이 되묻어나는 정도를 판단하는 역류량은 2013년 시험결과에서는 역류량이 평균 3.4g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평균 1.2g 수준으로 크게 감소해 품질이 64.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팸퍼스 이지업’, ‘마미포코 입히는 기저귀’, ‘군 팬티’ 등 3개 제품이 0.1g에서 0.2g 수준으로 우수했고, ‘해피블라썸 팬티’는 역류량이 3.7g으로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흐르는 소변을 흡수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순간흡수율은 ‘보솜이 프리미엄 베이비 팬티’, ‘하기스 매직팬티 플레이수트’ 등 2개 제품이 흐르는 소변을 100% 균일하게 흡수해 우수했고, ‘메리즈 팬티(84%)’, ‘팸퍼스 이지업(87%)’ 제품은 상대적으로 낮은 순간흡수율을 보였다.

고인 소변을 빠르게 흡수하는 시간은 ‘팸퍼스 이지업(12.2초)’제품이 가장 신속하게 흡수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군 팬티(33.0초)’와 ‘보솜이 프리미엄 베이비 팬티(31.5초)’는 흡수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흡수량은 전제품 300g이상으로 양호했으며 누출량도 전제품 0.1g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팬티형 기저귀를 사용하는 남아를 둔 어머니 100명을 대상으로 사용감 평가한 결과, 촉감은 ‘군 팬티’와 ‘메리즈 팬티(3.9점)’, 허리밴드 사용성은 ‘하기스 매직팬티 플레이수트(3.9점)’, 뭉치지 않는 정도는 ‘군 팬티(3.9점)’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일회용 팬티형 기저귀(유아용) 평가요소별 시험·평가 항목 및 방법(출처=한국소비자원)

전체적인 만족도는 ‘하기스 매직팬티 플레이수트(3.9점)’가 가장 높았고, 브랜드가 만족도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도 가장 많았다(64.7%).

유아가 사용하는 기저귀의 안전성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시험결과 전제품이 자율안전확인 등 관련기준의 pH 및 유해물질 기준을 만족하였으며, 일본산 제품의 경우 방사성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구입 전 앞뒤표시, 소변알림줄 등 부가 기능 여부를 따져보고 선택해야한다”며 “시기와 장소에 따라 가격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행사 여부, 온라인 및 오프라인의 가격을 충분히 조사한 뒤 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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