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하루 권장량의 2배

[컨슈머치 = 이지애 기자] 겨울철 찾게 되는 따끈한 국물 면 요리에 나트륨이 과도하게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식품국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서울특별시 25개구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우동, 짬뽕, 해물칼국수 3가지 메뉴를 수거해 나트륨과 칼륨 함량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우동, 짬뽕, 해물칼국수의 1인분량 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2298.7mg, 3780.7mg, 2671.1mg으로 WHO에서 정한 나트륨 1일 권장 섭취량 2000mg을 모두 초과했다.

특히, 짬뽕의 경우 한끼에 나트륨 1일 권장섭취량의 1.8배까지 섭취하게 되므로 나트륨 과다섭취로 인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짬뽕의 경우 조리하는 음식점에 따라 많게는 5,768.9mg까지 나트륨이 함유돼 있어 WHO의 나트륨 1일 권장 섭취량의 2.9배를 한 끼 식사에서 섭취하게 된다.

칼륨은 신장에서 나트륨과 상호작용을 하여 과다하게 섭취된 나트륨의 배설을 도와주는 영양소로 WHO기준으로는 100mmol이상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나트륨과 칼륨의 함유비율은 우동이 8.8:1로 해물칼국수 4.8:1, 짬뽕 4.3:1으로 나타났다. 우동의 경우 평균 나트륨 함량은 적었으나 나트륨:칼륨함량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 실천의지 보여야한다”며 “공급자는 음식점 내 저염메뉴 확대로 소비자에게 저염식사 선택권을 제공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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