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업이익 2조원 눈 앞…삼성전자 IM사업 저조 영업이익 31% 하락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되면서 두 회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급락한 반면 LG전자는 크게 늘어 대조를 보였다.

수년전만 해도 LG전자는 적자였고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론칭에 성공함으로써 본격 성장세를 탔던 것을 감안하면 입장이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8,28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6.4%의 고속성장을 이어갔다. 이로써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했으며 2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TV와 휴대폰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전략형 스마트폰 G3와 연이어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도 인기를 끌며 실적을 견인했다.

실적 호조에 직원들은 물론 주주들도 함박 웃음이다.

내수 부진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둔 MC사업본부 직원 및 한국 영업본부에 성과급 100%가 확정됐으며, 배당금도 100% 인상해 보통주 1주당 400원을 지급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돼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소폭 개선됐지만 IM부문의 매출 급락이 지난해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06조2100억 원, 영업이익 25조300억 원을 기록해 2013년 대비 매출은 9.83%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31.97%나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경쟁 심화로 인한 매출 및 이익 감소가 실적 부진 원인”이라고 공시에서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특화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출시하고 슬림한 디자인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춘 중가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시장리더십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인도 시장을 겨냥해 출시했던 갤럭시 A5, A3를 글로벌시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박진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올해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성공을 이끌어 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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