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시 92%가 가격 고려해…소비자 중심의 규제 이뤄져야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이덕승, 이하 협의회) 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강정화)는 결합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입 비중 확대와 이동통신 시장의 유․무선 결합상품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4월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온라인서베이를 통해 진행했다.

   
▲ 결합상품 가입시 고려사항(출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대상 1,000명 중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862명이었으며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한다는 소비자는 전체의 60%(매우만족 8.5%, 만족 51.5%)였으며,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5.6%(불만족 4.9%, 매우불만족 0.7%), 보통이라는 응답은 34.5%였다.

결합상품 가입 시와 가입 후 모두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서비스의 가격’ 으로 결합상품이 가계통신비 인하의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합상품 가입 시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중복응답으로 기준으로 서비스가격(요금)이 91.9%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품질(속도, 컨텐츠 등)이 78.7%, A/S 관리 등 사후관리가 37.1%, 사은품 및 혜택이 36% 순이었으며 사업자 브랜드 이미지는 13.6%였다.

결합상품에 만족하는 요인에 대해서도 69.4%의 소비자가 서비스가격 (요금)이라고 응답했으며, 품질이 38.4%, 사은품혜택이 10.1%로 조사됐다.

   
▲ 결합상품 만족도 요인(출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비자 59.3%는 결합상품을 이용할 경우 개별상품을 각각 가입하는 것에 비해 요금인하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으며(매우 크다 10.3%, 크다 49.0%), 적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6.2%(작다 5.0%, 매우 작다 1.2%)로 결합상품이 통신요금 인하에 있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합상품 서비스를 구성하는 상품의 경우에는 중복응답을 기준으로 ‘초고속인터넷(95.5%)>이동전화(70.4%)>IPTV(56.6%)>인터넷전화(42.1%)>유선전화(32.0%)’순으로 결합해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합상품을 구성할 때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사업자간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이동통신시장의 결합상품 판매를 규제하는 것에 대해 41%의 소비자는 정부의 규제로 소비자의 선택권 및 혜택이 줄어들것이라고 응답했고, 34%는 정부의 규제를 통한 정책 자체에 대해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6%의 소비자만이 정부의 규제가 공정한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결합상품은 통신요금 인하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방송컨텐츠의 경쟁력 약화 등에서 오는 소비자 후생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장상황을 고려한 정책적 접근을 통해서 신중하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협의회 관계자는 “소비자의 혜택을 줄이는 방식의 결합상품 규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향후 정부정책은 소비자 중심에서 고려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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