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돋친 듯 팔리는 통합상품…'시너지 효과' 고객 혜택으로 이어져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하나은행(행장 김병호)과 외환은행(행장 김한조)이 순탄치 않은 통합 과정 속에서도 양 은행 간 시너지 효과가 서서히 가시적인 결과로 돌아오고 있다.

▶ 뜻과 마음 '하나'로 모아 동반 성장 효과

지난 4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공동으로 TV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 하나-외환은행 TV 광고

하나은행 광고 모델 김수현과 외환은행 광고 모델 하지원, 그리고 국민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함께 출연해 두 은행의 통합을 알렸다.

올해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뿐만아니라 광복 7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다.

양 사는 이를 기념해 지난 3월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독립투사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고 본받고자 '대한민국만세' 예적금 상품을 통합 출시했다.

이 상품은 출시 9일만에 10만좌를 돌파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어 앞으로 100만좌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 '외환' 해외 네트워크 업고 '하나' 해외시장 틈 노려

최근 국내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인한 수익률 악화로 은행들도 해외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외환은행을 통합한 하나은행은 외환의 해외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출범 후 1년도 되기 전에 이익이 40% 성장했으며, 지난해 12월 출범한 중국 통합법인이 발행한 통합 1호 상품인 168적금이 10일 완판되는 등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외환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을 키워나가는 것이 하나금융의 계획"이라며 "통합 후 최근 하나은행이 오랜 노력 끝에 개점한 배트남 지점은 시간적 어려움 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외환은행은 기업이나 해외 쪽이 강세고 하나은행은 개인 또는 소매금융이 강하기 때문에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고 실력을 키울 때 발생될 추가적인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첨언했다.

▶ 통합 수익창출은 곧 고객 행복

은행의 통합은 가장 기본적으로 점포수 증가로 이어진다.

하나은행은 통합을 통한 점포수의 증가로 고객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이로 인한 은행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계산이다.

   
▲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현재 국내 은행들을 살펴보면 상품과 서비스에는 큰 차이가 없다"며 "은행의 경쟁력은 고객들이 얼마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그 관계자는 "외환은행 통합을 통해 지점수 및 ATM기기 숫자에서 국민·신한·우리은행과 비슷한 수준까지 늘어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통합으로 인한 효과가 자연스럽게 고객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고객 상담시설 확충과 함께 움직이는 하나은행 서비스가 늘어나 고객 편의가 개선되며, 보다 실질적인 혜택인 수수료 인하도 하나·외환 통합에 의한 수익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가능하는 입장이다.

한편, 양 사는 효과적인 조직 융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하나·외환은행 임직원 1500여명이 경기도 양평 소재 ‘하나산’에 올라 하나금융의 발전을 기원하는 ‘하나 마운틴 페스티벌’ 행사를 가졌으며, 이어 지난 4월에는 하나·외환은행 등 그룹계열사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모여 하늘공원에서 나무심기 봉사활동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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