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물품, 결제 카드 등 사전 준비 철저 필요…카드사 혜택, 면세 지역 파악시 더 저렴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11월 마지막주 목요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이다. 그렇다면 그 다음날인 11월 마지막주 금요일은 무슨 날일까.
이 날은 연중 최고 할인율을 자랑하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로, 이제는 추수감사절보다도 더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최근 국내 소비자들도 해외 직구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할 수 있어 상상을 초월하는 할인율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안전하고 알뜰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직구를 위해 치밀한 전략을 세울 시기다.
▶백전백승을 위한 워밍업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의 기본 중의 기본은 해외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준비하는 일이다. 준비한 카드가 비자, 마스터 등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지 점검해야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매입일과 결제일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 체크카드 결제가 환율변동에도 더 안전하다는 사실 기억하면 좋다.
다음은 본인이 구매하려는 제품을 결정하고, 홈페이지를 사전에 확인해 두는 것이다.
전세계의 수많은 소비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 한가로이 선택할 여유는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배송대행업체 선정이다. 해외직구를 이용할 때는 대부분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하게 된다.
배송대행이란 해외 쇼핑몰의 경우 한국까지 직접 배송(직배송)을 하지 않기 때문에 현지에서 배송을 대신해 주는 방법을 말한다.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구매한 물품은 우선 미국 내 배송대행업체의 물류창고로 보내진다. 배송대행업체는 수령받은 물품을 주문한 소비자에게 대신 배송하는 구조다.
한국까지 직배송 서비스를 하는 쇼핑몰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를 준비하는 소비자에게 믿을만한 배송대행업체를 선택하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다.
세븐존, 아이포터, 몰테일, 포스트베이 등이 믿음직한 배송대행업체로 꼽히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업체간 배송비나 할인 혜택, 부가서비스 등을 비교해 본인에게 맞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드사 이벤트는 덤
블랙프라이데이를 준비하는 것은 소비자뿐만이 아니다. 국내 카드사들도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해외직구에 나서는 소비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주요 해외직구 쇼핑몰에서 구매할 경우 결제금액의 일부를 한도 내에서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세부 조건이나 한도 등을 파악해 정확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외직구 피해, 피해가기
해외 직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소비자 피해도 함께 늘고 있어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소비자들은 주의가 요구된다.
해외구매대행 업체를 통하는 경우 해외 배송이라 하더라도 국내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제품을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반품과 환불이 가능하다.
또한 배송대행지를 선택할 때는 구매할 제품의 특성에 따라 부피, 무게, 서비스 등 배송 비용에 관한 항목에 대한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령, 뉴저지주에서는 의류 및 신발에 대해 세금이 면제되며, 오레곤주는 모든 상품에 대해 세금이 면제되는 등 제품이나 배송대행지의 위치에 따라 배송 비용이 차이가 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최종 결제 시 별도 설정을 하지 않으면 원화로 결제돼 이중 환전에 따른 수수료가 추가로 들어간다.
때문에 구매결정 후 결제 시에는 가급적 현지 통화로 결제해야 하며 200달러 이하는 비과세지만 초과시 세금이 붙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