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여파로 합리적 소비추구 성향 돋보여

   
▲ 위메프

[컨슈머치 = 이지애 기자]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2014년 쇼핑실적 데이터와 고객 트렌드를 분석해 소셜커머스의 주요 키워드 5가지를 공개했다.

▶소셜커머스 여성시대

2013년 대비 2014년 성장율을 보면 단연 여성의 실적증가가 돋보인다. 인당 매출이 50%, 구매횟수 21%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구매하는 상품단가도 25~30% 증가해 소셜커머스에서 고단가의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편리하고 저렴한 셀카봉은 명실상부한 올해의 히트상품 중 하나다. 위메프에서만 약 15만개 이상 팔린 셀카봉 구입고객의 70%는 여성이다. 1020세대 셀카봉 구매고객의 여성비중은 무려 80%에 달한다. 이와는 반대로 미러리스 카메라 구매고객의 여성비중은 30%에 그쳤다. 판매수량은 20대에 비해 작지만 50대의 셀카봉 구매자의 성비는 재미있게도 5:5다. 위메프에서는 가족단위가 아닌 개인적으로 등산, 낚시, 하이킹을 즐기는 50대 고객들이 셀카를 찍기 위해 구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바일 쇼핑 트렌드 가속화

2013년 모바일 구매비율이 50%에 불과했었지만 2014년 초 60%, 2014년 말에는 70%로 급증했다. 모바일에서 거래되는 상품단가가 온라인의 80%수준으로, 소셜커머스에서는 저단가 제품을 모바일로 자주 산다고 볼 수 있다.

모바일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식품건강과 유아출산 제품으로 재구매율이 가장 높은 카테고리기도 하다. 소비자들이 주기적으로 자주 구매하는 제품은 모바일로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하는 패턴임을 알 수 있다.

앞으로도 온라인 쇼핑은 모바일 이라는 플랫폼이 가진 편리함과 쇼핑 기능을 더욱 강화 시키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측된다.

▶합리적인 쇼핑 채널 소셜커머스

불황의 여파로 인해 전문샵에서 고가의 피부관리를 받기보다 집에서 혼자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는 마스크팩이나 기구, 셀프 네일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2013년 대비 2014년 셀프 뷰티 기기의 매출액은 약2배, 마스크팩의 매출액은 4배 가량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은 2015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2013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이어온 ‘클리네 필링기’는 구매자들의 입소문과 사용 후기로 2014년에도 여전히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

▶남자는 살림, 여자는 공부

주요 쇼핑 카테고리 재구매율 분석결과 남성의 재구매율 TOP4에 식품건강과 유아출산이 포함됐다. 이를 바탕으로 소셜커머스 구매역할 분담을 통한 남성의 가사참여가 증가 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심지어 거의 매월 식품건강 제품을 구매하는 남성고객이 7만명을 넘었다.

2014년 한해 동안 위메프 단일 딜로 최대 매출을 올린 것이 바로 온라인 영어교육 상품인 시원스쿨 이다. 구매 연령대별 매출을 살펴보면 2030 여성 비중이 60%로 업무에 쫓기는 여성 직장인들의 새로운 교육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40대 남녀의 구매비율도 높아 어학공부가 젊은이들만이 아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도 자녀 교육을 위해 어학 공부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랙프라이데이

위메프박스는 2014년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해외 쇼핑을 △쉽게(easy) △안전하게(safe) △싸게(cheap)-[‘E.S.C 키워드 제안’]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준비한 결과 2014년 11월 28일부터 이틀 동안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인터넷상에서 해외직구와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많은 화제를 만들어냈다.

위메프박스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2013년 금, 토 2일간 동기 대비 회원 가입 수(약관동의자) 10배, 신규 배송대행 신청건수 10배, 전체 신청건수 7배 등의 최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위메프 박유진 홍보실장은 “2014년 소셜커머스 한 해를 요약해 보면, ‘합리적인 소비’와 ‘모바일 트렌드 가속화’로 볼 수 있다”며 “이에 발 맞춰 위메프는 2015년 더욱 강화된 ‘최저가’와 ‘큐레이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돈과 시간을 아껴 주는’ 온라인 유통 채널이 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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