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간 미국 시장 내 아우디 판매대수 2배 증가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아우디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80만 대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150만 대였던 지난해 목표를 30만 대나 초과한 수치다.

아우디는 2014년 글로벌 판매량 대비 3.6 % 증가한 1,80만3,250여 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며 2015년 신기록을 갱신했다.

아우디 현 주력 모델의 첫 주자인 ‘뉴 아우디 A4’, ‘뉴 아우디 Q7’, ‘뉴 아우디 R8’이 일부 시장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더 경이로운 판매 기록이라 할 수 있다.

   
▲ 아우디는 지난해 총 180만 대 판매 신기록 달성했다(출처=아우디)

유럽 지역과 중국에서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절대 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2배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12월 판매 실적만 보아도, 전 세계 약 15만8,450명의 고객들이 아우디 차량을 선택했다. 이는 전월 대비 5.6% 증가한 수치로 이로써 아우디는 72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나가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아우디의 SUV 전 라인은 주력 세그먼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Q모델 라인업 전반에 걸쳐 6.0 % 판매 신장을 거둬, SUV 차량의 강세를 다시 한 번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약 53만7,950대 판매를 기록했다.

A3 모델 패밀리는 아우디 성장세를 견인해 20.3% 증가한 약 37만2,750대 판매를 달성했다. 또한 약 2만9,950대(+87.0%)를 판매한 ‘아우디 TT’는 프리미엄 컴팩트 스포츠 카 세그먼트에서 단연 독보적인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유럽에서 아우디 대형급 모델도 각광을 받았다. 아우디 Q7(+103.8% , 약 2만7,050대 판매)은 물론, 아우디 A6모델의 판매도 신장돼 9.9% 증가한 약 9만9,800대 판매를 달성했다. 모델 라인업 전반에 걸쳐 유럽 시장 판매량은 4.8% 증가한 약 79만9,950대를 돌파해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2월 ’뉴 아우디 A4’는 유럽 출시 단 한 달 만에 17.5% 증가한 약 5만7,650 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5년 간 아우디의 유럽 지역 연간 판매량은 거의 25% 신장한 반면, 전반적으로 유럽 지역 이외의 시장 판매량은 2010년도 판매 실적 수준으로 회복하는 수준에 그쳤다.

아우디의 유럽 국가별 2015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스페인(+16.5%, 4만4,587대)과 이탈리아(+10.3%, 5만4,054대)는 호조세를 이어나갔으며 프랑스는 5.2% 증가한 6만216대를 기록했다. 또 독일(+5.7%, 27만63대)과 영국(+5.0%, 16만6,817대) 시장에서는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수립했으나, 러시아의 경우 시장 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24.6% 감소한 2만5,650대 판매를 기록하였다.

아우디는 미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20만 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작년 한해 11.1% 증가한 20만2,202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면서 지난 5년간 미국 판매 실적이 2배로 증가했다.

지난 12월, 일부 아우디 디젤 모델의 자발적인 판매 중단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6.0% 증가한 2만399대를 기록했다. 연간 22.6% 성장해 5만2,006대의 SUV 모델 판매 실적과 함께, 특히 아우디 Q5는 강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아우디 Q모델 라인업의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아우디 A3 세단(+52.4%)은 3만2,119대를 판매하며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형 세단으로 등극했다. 아우디는 미국 뿐 아니라 미주 대륙 전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캐나다(+9.1%, 2만6,754대)와 멕시코 (+9.3%, 1만4,147대), 그리고 탄탄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라질은 38.7% 증가한 1만7,13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2015년에도 매우 높은 판매고를 올린 중국에서 아우디는 2014년 대비약간 감소한(-1.4%) 57만889대를 판매하며 작년 한해를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12월에는 전년 동기 아우디가 중국 시장에서 세운 사상 최다 판매 기록에서 단 3.8%가 감소한 6만197대를 판매하며, 중국 판매 사상 두 번째로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 현지 생산 모델로서 2014년도 후반에 출시된 아우디 A3 세단은 특히 많은 고객들을 아우디 전시장으로 끌어들였다.

2016년 여름에는 중국 시장 전체 판매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주력 모델의 최신 버전이 새롭게 출시될 예정으로, 올해 아우디는 중국 시장 출시 제품 라인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AG 회장은 “아우디가 다사다난했던 2015년 한 해를 잘 극복하고 굳건히 정상 궤도를 따라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고 소감을 표했다.

디트마 포겐라이터 아우디 AG 세일즈 부문 이사는 “아우디는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매우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으며 탄탄하고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를 위한 판매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훌륭한 성과와 유럽 지역에서 아우디 대표 차종 신규 모델들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아우디의 지속적인 성장의 초석이 성공적으로 마련된 셈이다” 라고 지역별 판매성과에 대해 밝혔다.

한편 아우디 주력 차종의 차세대 버전 출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아우디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A4의 최신 버전이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첫 출시됐으며, 올해 유럽 외 국가들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유럽 시장에 첫 선보인 ‘뉴 아우디 Q7’은 작년 말 중국에서 출시 됐으며 올 해 미국 및 주요 국가들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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