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인터넷은행 경쟁…안전·차별성이 관건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소비자들은 올해 안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예비인가 업체로 선정된 뒤 소비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핀테크의 가장 중심에 서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K뱅크·카카오뱅크…출범은 언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은 예비인가, 본인가를 거쳐 본인가 승인으로부터 6개월 내에 사업 개시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 11월 예비인가를 받은 한국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현재 본인가를 앞두고 준비(가교)법인 발족에 착수했다.

지난 7일 K뱅크는 그간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추진해 온 안효조 상무를 대표로 선임하며 준비법인 설립등기를 마쳤다. 카카오뱅크도 이달 중 준비법인을 발족할 예정이다.

   
 

양 사는 준비법인이 완료되는대로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본인가 심사를 준비한다.

본인가 받기 위해서 각 사는 상품, 여신심사 및 리스크관리, CS, 콜센터 등 실제 영업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이달 중 KT를 포함한 21개 주주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규모를 2,500억 원으로 늘린다”면서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본인가 준비를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두르기보다 고객들이 안심하고 돈을 맡길 수 있도록 시스템 안정화 및 보안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올해 말 출범이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승부수는 무엇?

시중은행들은 최근 핀테크를 활용한 생체인증, 모바일 대출, 메신저 앱 등 급변하는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는데에 매진하고 있다.

사실상 대한민국 1호 인터넷전문은행은 올해 연말이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들이 생각하는 차별화 전략은 무엇일까.

KT 관계자는 “얼마나 편안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될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예를 들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중금리대출의 경우 하는 것은 쉽지만 체계적인 신용평가 기준을 통해 사고율, 연체율을 줄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시중은행에서 서비스 받기 힘든 고객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신용등급이 부족한 소비자뿐만 아니라 영업시간에 불편함 느끼는 소비자까지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금융상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보다 차별화된 금융서비스가 가능케 할 것”이라며 “시중은행 메신저 앱에 비해 큰 네트워크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금융생활 전반에서 활용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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