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날이 갈수록 카카오 사업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Connect Everything'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사람, 사람-세상을 연결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워 카카오톡을 넘어 다양한 생활서비스에도 진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카카오 웹사이트에 소개된 카카오 서비스는 카카오스토리, 플레인, 브런치, 스토리 펀딩, 카카오 뮤직, 카카오 택시, 카카오 페이 등 총 28가지다.

이렇듯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 서비스들만으로 하루를 지내본다면 어떨까

▶카카오로 하루 보내기

출근길 지하철에서 카카오톡 내 채널을 통해 영화, 스포츠 분야 뉴스를 보며 출입처에 도착했다. 카카오 채널 맨 밑에는 실시간 이슈 코너가 마련돼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 검색어 및 화젯거리를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패션, 웹툰, 라이프 스타일 등 이것저것 최근 이슈되고 있는 화젯거리나 알아두면 도움 될만한 정보들이 많아 이동간이나 잠들기 전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을 것 같았고 이것만 봐도 최근 생활 트렌드를 따라가는데 충분할 것 같았다.

점심시간엔 카카오TV를 통해 동영상들을 시청했다. 카카오TV 또한 카카오톡 채널처럼 스포츠, 뉴스,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어떤 것을 봐야할지 망설이게 될 정도였다.

스크롤을 내리자 ‘○○○님에게 추천’이라며 사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있어 소비자 개인 취향도 고려한 것이 눈에 띄었다.

콘텐츠 수는 네이버캐스트 등 다른 서비스보다 적어 보였지만 부족한 느낌은 결코 아니었다.

카카오TV를 잠시 꺼두고 다른 서비스를 둘러보다 ‘브런치’를 발견했다. 브런치는 카카오TV나 채널처럼 카카오톡 내에서 바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앱이 필요했다.

앱 설치 후 콘텐츠를 둘러보면서 생각보다 흥미로운 콘텐츠가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꽤 전문적인 글도 있었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만한 글 등 다양한 주제가 섞인 잡지 한권을 읽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다른 글로 넘어가고 싶거나 한번에 여러 콘텐츠를 보고 싶을 때 다소 불편했다.

다음은 카카오 스타일로 향했다. 계절이 바뀌고 있는 만큼 봄에 맞는 옷들을 둘러보고 싶었다. 하지만 여성 의류 상품이 많아 해당 서비스를 둘러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마트폰을 놓고 말았다. 남성이 사용한다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서비스였다.

퇴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브런치를 통해 이것저것 읽어보며 저녁 약속 장소로 이동하다 문득 카카오 페이가 떠올랐다. 가입은 이름, 휴대폰번호, 카드번호 등 몇가지 기본정보와 ARS 전화 인증만으로 가능해 생각보다 간단했다.

카카오 페이를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제휴업체는 상당히 많았다. 배달의민족, 도미노피자 등 배달음식과 퓨마, 라코스테 등 의류, 티웨이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도 눈에 띄었다.

이것저것 눌러보다 CGV를 발견하고 직접 영화 예매를 해보기로 했다. CGV 웹사이트로 이동 후 해당 영화와 좌석을 선택, 결제 비밀번호만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했다. 이렇게 이번 주말은 집 앞 영화관에서 ‘데드풀’과 함께할 계획이다.

늦은 저녁시간 지인들과의 식사자리가 길어져 집까지 오는데 카카오 택시 이용했다. 처음 써보는 카카오 택시였는데 생각보다 빠르고 간편했다. 앱을 다운받고 약관에 동의한 뒤 전화번호 인증이면 가입이 가능했다.

집주소와 현재 위치를 입력하니 택시 호출 화면이 보여졌고 잠시 뒤 해당 기사님 사진과 차번호, 차종, 위치 등 자세한 정보가 표시됐다. 잠시후 2~3분 만에 차량이 도착했다. 늦은밤 귀가 손님들이 몰려 택시가 잘 잡히지 않아 오랫동안 기다리던 걱정은 이제 옛일인 듯하다.

또한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면 ‘내 탑승 기록’으로 최근 1년 동안 이용 기록이 남아 혹시 물건을 두고 내리는 등 문제가 생기더라도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렇게 카카오 서비스만으로 하루를 보내봤다. 앞서 말했듯이 카카오의 '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에 맞게 현재 카카오 페이와 카카오 택시 등 실제 생활과 연관되는 서비스들에서는 높은 만족감을 얻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카카오 헤어샵, 네비게이션, 키즈노트 등 다양한 서비스 출시가 예정돼있는 만큼, 자사 비전을 위해 노력하는 카카오에 많은 기대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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