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및 티켓 송출객 ‘견고’… SM면세점 등 자회사 실적 ‘발목’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최근 일본지진의 여파에도 견고한 여행업계는 견고한 송출객수를 자랑하고 있다.

본업에서는 여전히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지만 자회사들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성적표 받아 든 하나투어 ‘울상’

하나투어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48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06% 늘었고 영업이익은 96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99% 하락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8억 원으로 전기보다 47.94% 급감했으며 전년 동기보다는 68.84%로 감소하며 큰 하락세를 보였다.

모두투어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59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2% 올랐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7.9% 감소한 45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35.1% 하락한 36억 원에 머물렀다.

모두투어의 2016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36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35.1% 감소 매출액은 595억 원으로 , 영업이익은 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투어의 올 1분기 거래총액은 3,892억 원으로 인터파크(7,701억 원)의 전체 거래 총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투어부문 거래총액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11%, 19% 증가했다.

김은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행사업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7% 오르며 175억 원을 달성해 큰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나·모두·인터파크투어 본업 성과만큼은 엄지 ‘척’

인터파크투어를 포함, 올 1분기 성적표가 다소 아쉬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본업’에서 만큼은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먼저 하나투어의 경우 1분기 패지키 및 티켓 송출객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1%, 23.1% 증가하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시장 성장률(승무원 제외)이 18.9%에 달했는데 하나투어 전체 송출객수는 25.9% 증가해 이를 상회했다”며 “시장점유율은 23.1% 전년 동기 대비 1.3%p 상승했다”고 호평했다.

모두투어 역시 송출객수가 지속 성장하는 모습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패지키와 티켓 송출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46.1% 증가해 외형 확대를 지속했다”며 “전체 송출객수는 18.8% 증가해 1분기 시장점유율은 11.2%로 동일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투어 역시 올 1분기 해외송출객수는 전년 동기 보다 13% 성장했고 항공권과 숙박을 포함한 국내여행 상품의 송출객수는 전년 동기 보다 52% 급증하며 고성장을 이뤄냈다.

▶하나투어·모두투어 ‘자회사’ 실적 부진

본업에서의 실적은 좋았지만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자회사 덕분에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

특히 하나투어의 야심작 ‘SM면세점’이 이번 성적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회사 영업이익은 면세점의 경우 68억 원 적자로 추정된다”며 “인천공항점은 13억 원으로 흑자지만 시내면세점에서 약 66억 원 등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두투어 역시 자회사가 말썽이다.

연결대상 7개 자회사의 합산 영업손실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20억 원으로 여전히 부진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별 영업소실은 자유투어(2Q15부터 연결계상)가 10억 원, 서울호텔학교가 7억 원, 모두스테이가 2억 원, 모두관광개발이 2억 원 순이었다”며 “자유투어 패키지 인원이 전년 동기 보다 63% 증가하는 등 외형 확대를 지속하고 있어 점진적으로적자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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