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규제방안 발표 직후 반짝 ‘급등’… 드론 사업 가시화 관련주 관심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정부가 드론 규제를 완화하면서 드론 관련 주식의 분위기가 반전됐다.

기대와 다르게 침체된 시장분위기를 보여 왔던 드론 관련 주식이 반짝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규제 완화 이슈가 사그라들자 다시 약세를 타고 있다.

▶드론 제조사, 규제 완화 소식과 함께 급등

지난 18일 국토교통부가 국민안전 및 안보 등을 저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드론 사업 범위를 모든 분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드론 및 자율주행차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발표가 이후 주춤하던 드론 제조사 및 전문 업체 주식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8일 발표 직후 드론 관려주인 제이씨현시스템, 이에스브이, 퍼스펙 등은 19일까지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이씨현시스템의 경우 17일만해도 5,890원에 거래가 종료됐으나 18일에는 7,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일에는 최고 9,150원까지 오르며 드론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스브이는 17일 1만3,650원으로 종가를 찍고 18일 1만4,650원에 거래를 마감하는 한편 19일에는 1만4,75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와 함께 퍼스텍도 17일 4,530원에 거래됐으나 18일에는 309원 오른 6.58%에 거래되는 등 반짝 오름세를 보였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드론 산업, 관련주 뭐가 있을까?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 산업은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8일 국토교통부 규제완화 발표에 반짝 급등한 드론 관련주들이 다시 하향곡선을 타고 있다.

하지만 지난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공모에 신청한 드론 분야 8개 컨소시엄 중 최종적으로 2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전력설비 점검 및 택배 분야에 시범사업을 본격 착수키로 발표하면서 기대감만큼은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드론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고 발전 가능성 또한 확실하다는 전망에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페이스북, 구글 등의 회사는 드론을 활용한 전세계 인터넷망 연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유명한 아마존은 드론 물류 배송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우리나라도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택배업체가 드론 택배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어 매출액 신장에 대한 기대감이 뜨겁다.

특히 드론 제조사인 퍼스텍과 ESV(이에스브이) 글로벌 드론 제조사 DJI(디제이아이), DJI 국내 공식 공급원인 제이씨현시스템은 투자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자 태모씨는 “드론으로 3만 명 이상 고용이 가능하다는 이슈는 물론 드론 규제완화까지 앞으로 회사가 성장할 가능성은 크다”며 “장기투자모드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의 선택, ‘이에스브이’… 뭐가 있길래?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에스브이’가 급등할 것이라며 이 같은 이론을 제시했다.

26일 현재 이에스브이의 시가총액은 900억 원, 주식 수는 660만 주다.

올 1분기의 당기순이익은 13억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올랐으며 올해 예상 당기순이익은 90억 원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에스브이는 주식수가 적어 무상증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실적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에서 급등 종목으로 관심 받고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월 “이에스브이는 입문용 미니드론을 시작으로 오는 2분기 레이싱드론, 하반기 촬영용 드론 등을 100% 자사 기술로 만들어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라며 “연평균 35%의 고성장이 진행되고 있는 민간용 드론 시장에서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수 이에스브이 대표은 신제품 론칭에 따른 실적 반영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힌바 있다.

투자자 한 모씨는 “이에스브이의 경우 재무 상태를 보면 답이 나온다”며 “매년 이익이 크고 실적이 좋을 뿐 아니라 2016년도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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