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CJ가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참여한다. 최근 CJ그룹이 한국맥도날드의 매각 주관사인 모간스탠리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29일 CJ그룹은 한국맥도날드 예비입찰 참여 관련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수주체 등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면 다시 공시하겠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CJ그룹 계열사 중 빕스,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등을 다수의 대형 식품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CJ푸드빌이 유력한 인수주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CJ푸드빌이 패스트푸드 업체 한국맥도날드의 새 주인으로 결정 될 경우 글로벌 식품업체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한편, 인수 조건이 까다로워 양 측이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맥도날드 본사는 최근 한국을 비롯해 중국·홍콩 등 아시아 주요 지역 직영사업을 매각해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직영점 420여 개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맥도날드의 매각 규모는 3,000억 원에서 5,000억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14년 매출액 5,652억 원을 기록해 전년도 4,805억 원보다 17% 이상 성장을 이뤘지만, 국내 프랜차이즈 외식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9억 원에서 41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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