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TV홈쇼핑 업체들이 케이블사업자에 지불하는 송출수수료가 논란이다.
송출수수료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홈쇼핑업체가 지불한 수수료는 1조 원을 넘겼다. 이 부담은 고스란히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와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업체들이 지급한 송출수수료는 총 1조1,306억 원으로 홈쇼핑 별로 현대홈쇼핑은 2,395억 원, CJ오쇼핑은 2,287억 원, 롯데홈쇼핑 2,247억, GS홈쇼핑이 2,042억 원을 지불했다.

문제는 수수료 규모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인데 지난 2010년 지급한 4,857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5년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이 때문인지 지난해 일부 홈쇼핑업체들은 중소기업에게 부과하는 판매수수료를 인상했다. 업체별로 CJ오쇼핑 1%, NS홈쇼핑 0.9%, 현대홈쇼핑 0.5%, 홈앤쇼핑 0.2%의 인상률을 보였다.
결국 SO송출수수료 인상은 중소기업과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져 국감에서도 여러 차례 문제로 거론된 바 있다.
A홈쇼핑 관계자는 “송출수수료 인상은 홈쇼핑업체의 고정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당연히 중소기업 판매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수수료로 인해 물건 단가가 올라가면 부담은 소비자에게도 전가된다”고 말했다.
B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업체 입장에서는 중고기업 제품을 저렴하게 많이 파는 것이 이득인데 송출수수료 인상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C홈쇼핑 관계자는 “송출수수료를 받는 케이블사업자 등은 최근 IPTV, 모바일 등 다양해진 채널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출수수료를 내리기는커녕 계속해서 인상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홈쇼핑업계는 현재 송출수수료 규모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시장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아 더 이상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민경욱 의원은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홈쇼핑업계와 케이블사업자 등이 만족할 수 있는 홈쇼핑 송출수수료 가이드라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중소기업에게 판로를 열어주고 비용을 줄여 소비자가 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