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체크리스트…시계는 오직 아날로그시계만, 전자기기 전면금지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말 그대로 ‘코 앞’으로 다가온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수험생들은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바로 내일. 한 순간의 실수로 그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사항들을 미리미리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전자시계 NO…’아날로그시계’만 허용

올해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실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바로 ‘전자시계’ 착용이다. 올해는 시험장에 전자시계를 차고 가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으로 명심해야 한다.

지난해는 LCD 장치가 있는 전자시계 반입이 허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시험장에 들고 갈 수 있는 시계가 아날로그 시계만으로 한정된다.

특히 시계에 대한 점검절차 역시 대폭 강화돼 1교시, 3교시 시험 시작 전 응시생들은 휴대한 시계를 수험표 바로 옆 책상 위에 올려놓도록 하고 감독관이 휴대가능 시계인지 시계 뒷면까지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그러므로 시중에서 흔히 판매되고 있는 일명 ‘수능시계’(교시별 잔여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는 디지털 시계로 휴대할 수 없으니 구매해도 무용지물이다.

또한 이번 수능부터는 전자시계 반입이 불가능한 만큼 각 교시별 시험 시간 분배에 실패하지 않도록 미리 연습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필수 된 ‘한국사’…응시하지 않으면 전체시험 ‘무효’

올해부터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됐다.

한국사는 4교시에 30분간 치러지는데 한국사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은 전체 수능 성적이 무효 처리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사 시험이 끝나면 감독관이 10분간 한국사 시험지를 회수하면서 탐구영역 시험지를 배포한다. 이로 인해 전체 수능 시험 시간이 예전보다 총 40분이 길어졌으니 시간분배 시에도 유의해야 한다

▶대기시간 ‘자습금지’

4교시 탐구영역 시험을 볼 때 개인이 임의로 선택한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것은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또한 1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대기시간 동안 자습을 하는 것도 부정행위로 간주 돼 퇴실조치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탐구영역에서 1개 과목만 선택한 수험생은 자신이 응시하지 않은 시험이 치러질 때는 시험지를 뒤집어 놓은 채 가만히 대기해야 한다.

▶샤프·사인펜 등은 수험장에서 나눠주는 걸로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은 시험실에서 개인당 하나씩 일괄 지급하며, 수정테이프는 시험실 당 5개씩 준비된다.

샤프펜은 개인이 가져올 수 없으며, 컴퓨터용 사인펜, 연필, 수정테이프 등 개인이 가져온 물품을 사용해 전산 채점상 불이익이 발생한 경우 수험생 본인이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반입금지 물품 VS 반입가능 물품

휴대용 전화기를 비롯해 스마트워치·스마트밴드·웨어러블 기기 등 스마트 기기, 전자계산기,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 펜,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등 한 마디로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올 수 없는 물품이다.

만약 이러한 물품을 소지하고 시험장에 도착했다면 1교시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 오해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 해당 물품 제출하지 않은 것이 발각되면 부정행위자로 간주된다.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 통신기능(블루투스 등)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는 시침,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 등은 반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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