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後] 단말기 폐기 '환경문제' 대두…삼성 측 "회수물량 집계도 안 된 상태"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사건·사고.

국민 앞에 선 기업들은 진심을 담은 사과와 함께 보상을 약속하기도 하며,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등의 다짐을 내걸기도 한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화제가 된 당시에는 관심이 있지만, 이후 기업들의 약속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무심한 경우가 많다.

어떤 기업도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을 반성하고 스스로 다짐한 약속에 대해 얼마나 책임을 지는가는 기업을 신뢰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컨슈머치는 소비자를 대변하는 신문으로서 '사건後'를 통해 사건의 마지막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삼성전자가 야심작으로 내 놓은 갤럭시노트7가 연이은 발화사고로 지난달 11일 공식 단종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부터 현재까지 갤럭시노트7 교환 및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교환율은 약 30%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대대적인 리콜이 이뤄지면서, 현재 수거하거나 남아있는 갤럭시노트7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도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은 전세계에 약 430만 대가 유통됐다. 1차 리콜 당시까지 250만 대, 이후 180만 대가 추가 생산됐다.

일각에서는 노트7을 폐기 처리가 아닌 재활용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환경 이슈로도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센터에 따르면 스마트폰 100만 대를 재활용할 경우 통상 금 34kg, 은 350kg, 구리 1,600kg, 팔라듐 15kg을 추출해 사용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지수 측면에서 스마트폰에 사용된 금 1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kg에 해당한다.

이를 폐기될 갤럭시노트 430만 대에 적용해보면, 금만 잘 재활용해도 2,77만7,80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Q. 현재까지 갤럭시노트7은 어느 정도 회수됐는지?
A. 미국은 85% 정도 회수됐다. 다만, 국내는 아직 정확히 집계된 것이 없다.

Q. 사용하지 못하는 갤럭시노트7, 환경문제도 나온다. 어떻게 처리되는지?
A.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내부적으로 계획 중이다.

Q. 총 처리해야 할 물량 몇 대 추산되는지
A. 미국은 약 190만 대로, 국내는 집계된 것이 없다.

Q. 통상적으로 단종된 폰 처리 어떻게 이뤄지나?
A. 따로 폐기하지는 않고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방향으로 처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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