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최근 게임업체들이 단순 게임 서비스를 넘어 오프라인 행사에도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유저들과 직접 일선에서 소통하며, 게임사에 대한 유저들의 호감도 뿐만 아니라, 게임 이용도 또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저들이 직접 만드는 ‘네코제’

‘네코제’는 ‘넥슨 콘텐츠 축제’의 약자로,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2차 창작물 페스티벌이다.

   
▲ 네코제 (출처=넥슨)

유저들이 직접 넥슨의 게임 콘텐츠를 이용해 2차 저작물을 제작하고 직접 전시와 판매를 진행해, 일종의 ‘플리마켓’ 형태인 셈이다.

지난해 12월 처음 문을 연 네코제에서는 57개 아티스트 팀들이 참여해 380여개의 창작물을 선보였고, 약 2,500만 원에 달하는 판매액을 기록했다.

또한, 자선경매 이벤트 수익은 ‘한국메이크어위시 재단’에 전액 기부해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쓰였다.

지난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두 번째 네코제에서는 이틀간 약 1만 명이 방문했고 총 713종의 창작물이 출품돼, 그 규모가 더욱 커졌다.

지난 11월 ‘지스타 2016’에서는 세 번째 네코제가 진행되며 단순 마켓이 아닌 종합 페스티벌로 발돋움했다.

나흘간 진행된 행사에서 총 81개 팀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인기 IP를 활용한 피규어와 액세서리 등 창작물 판매는 물론, 코스튬 플레이 및 넥슨 음원 IP를 활용한 음악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으로

지난 2013년에는 게임사 최초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를 건립해 유저들이 직접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 넥슨 아레나 (출처=넥슨)

넥슨 아레나에서는 피파온라인3,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다양한 대회는 물론 네코제 같은 부대행사들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넥슨은 국내 최대 게임축제로 꼽히는 ‘지스타’의 단골손님이기도 하다. 넥슨은 최근 ‘지스타 2016’까지 열두번째의 출석 도장을 찍으며 유저들과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는 게임사로서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을 담아 역대 최대인 40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준비하고 35종의 역대 최다 신작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 테라 유저 간담회, 7월 바람의나라 20주년 유저 간담회, 9월 던파&사이퍼즈 한데이 등 온라인게임별 다양한 유저 초청 행사도 진행해오고 있다.

이달만 해도 엘소드:엘의여인 애니메이션 시사회, 클로저스 VIP행사 등 2번의 유저 참여 행사를 진행했고, 다가오는 연말까지 2번의 유저 초청 행사가 남아있다.

오는 17일 넥슨아레나에서 넥슨 모바일게임 ‘HIT' 1주년 토너먼트를 통해 길드 대전을 진행하고, 24일에는 ’2016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통해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공개 및 현장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팝업스토어로 만나는 ‘넥슨’

넥슨은 주요 온라인게임들의 IP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을 준비한 팝업스토어도 마련해오고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2’,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을 소재로한 팝업스토어에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로부터 호평받았다.

   
▲ 엘소드 팝업스토어 (출처=넥슨)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서울과 제주에 마련됐던 ‘마비노기 카페’에는 두 달간 서울 방배점에서만 1만5,000여명이 방문했고, ‘마비노기영웅전’ 브랜드샵에는 사흘간 5,000여 명이 방문해 개점 3일 만에 10여 가지 상품 중 9종이 매진된 바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운영된 메이플스토어에서는 3개월간 약 2만여 명이 방문해 2만6,000여개 상품이 판매됐고, 지난 7월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 IP를 활용한 ‘샵디엔씨’에도 약 1만여 명이 다녀갔다.

지난 8일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엘소드 팝업스토어를 오픈, 내년 1월까지 한 달간 공식 게임 아트북을 비롯 후드티, 캐릭터 쿠션 등을 판매한다.

넥슨 관계자는 “최근 유저들과의 소통을 위해, 각종 오프라인 행사나 팝업스토어, 전시회 등 게임과 예술을 접목한 문화활동뿐 아니라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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