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반대 소비자 1만1천여명…'제품 사용 권리' 주장, 집단 소송 준비까지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삼성전자가 막바지 갤럭시노트7 회수 작업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일부 사용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계속 사용하고 싶어요’라는 이름의 네이버 카페에는 노트7 사용을 원하는 소비자 1만1,000여명이 가입해있다. 단순 수치로 따져보면 현재 회수되지 않은 노트7 2만5,000여대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노트7 회수율이 94%를 넘어섰고, 남은 물량들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제품 배터리 충전 15% 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10일과 11일, 이동통신3사에서는 새벽 시간대를 활용해 노트7의 충전율을 60%에서 15%로 제한하는 강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 해당 카페 가입자들은 비행기 모드나 특수 앱 등을 통해 강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회피하며등 노트7 사용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페글에는 ‘노트7 배터리 100% 가이드’도 게재돼 있다. 15%까지로 정해져 있는 배터리 제한 프로그램을 해제해 100%까지 충전할 수 있다는 것.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100% 충전에 성공했다며 인증샷을 첨부하는 등의 후기 글도 올라오고 있다.
또한, 다수의 가입자들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에게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관련 집단 소송도 준비 중이다. 노트7 구매자로서 법적으로 제품 사용 권리가 있고, 강제 업데이트에 따른 사용시간 감소 및 그에 대한 피해를 봤다는 것.
카페 가입자들은 “삼성, 끝까지 가보렵니다”, “정당한 권리를 탄압하고 있다”, “방어성공, 100% 이상 없습니다” 등의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배터리 충전 제한은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며 추가 조치에 대해서는 “이통사업자들과 협의도 필요한 부분들로, 최근 15% 충전 제한 조치 이후 다른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