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불경기에 아끼고 아껴도 한 푼이 아쉬운 요즘, 우편함에 쌓여있는 통신비에 보험료, 공과금 납부 영수증을 보며 한숨부터 나오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까맣게 잊고 있던 ‘내 돈’이 어딘가에서 짠 나타난다면 정말 가뭄의 단비 같을 텐데 말이죠. 이럴 때 혹시 모를 휴면금융재산을 한 번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람들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사에 맡겨두고 안 찾아가는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휴먼배당금 등이 생각보다 아주 많다고 합니다.

그 동안에는 각 휴면금융재산별로 관련기관이 운영하는 조회시스템을 일일이 방문해야 돼 ‘귀찮아서’ 혹은 ‘몰라서’ 찾지 않는 경우가 많았던 건데요.

지난 15일부터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만 방문하면 모든 휴면금융재산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자, 이제 혹시 어딘가에 잠들어 있을지 모를 ‘내 돈’을 손쉽게 깨워보러 갈까요?

   
▲ 홈페이지 캡쳐

파인 홈페이지 “잠자는 내 돈 찾기” 코너에 들어가면 다시 9개의 휴면금융재산별로 조회 코너를 접할 수 있습니다.

9개의 휴면금융재산별 코너를 하나하나 클릭해보면 자신이 잊고 있었던 휴면금융재산 보유 여부와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죠.

은행 휴면예금·신탁

은행 휴면예금·신탁 코너를 통하면 개별 은행을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본인의 휴면예금 및 신탁을 포함한 모든 은행계좌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어요.

계좌통합조회 선택 및 정보제공 동의 후 정보입력 화면으로 이동한 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서 인증 및 휴대폰 인증 후 조회하면 됩니다. 이 때 30만원 이하 소액 계좌는 조회 후 바로 환급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협동조합 휴면예금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조합 및 새마을금고에 있는 휴면예금, 휴면공제금과 조합원 탈퇴 후 찾아가지 않은 출자금, 배당금이 있는지 여부도 조회할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 휴면예금 코너를 통해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또는 새마을금고 버튼을 클릭하면 각 중앙회 홈페이지에 접속 가능한데요.

인터넷 뱅킹에 본인인증을 하고 계좌조회(휴면계좌조회)를 선택하면 휴면예금 및 공제금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출자금 및 배당금은 인터넷 뱅킹에 접속하지 않아도 홈페이지 “조회코너”에서 성명, 생년월일 입력하고 휴대폰 인증을 통하면 간단히 조회가 가능합니다.

▶휴면보험금 & 휴면성증권 & 미수령 주식

휴면보험금이란 보험료 미납으로 실효되거나 만기 후 찾아가지 않아 청구권 소멸시효가 만료된 보험금을 말하는데요. 이러한 보험회사, 우체국에 있는 본인명의의 모든 휴면보험금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휴면보험금 코너를 클릭 후 휴면계좌 조회하기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서 인증 후 조회할 수 있습니다. 

   
▲ 홈페이지 캡쳐

휴먼성 증권 코너를 클릭한 뒤 똑 같은 절차를 통해 6개월간 거래가 없는 10만원 이하 휴면성 증권계좌 역시 조회가 가능하며, 주가 실물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주식 배당, 유무상 증자 등을 제대로 통지 받지 못해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하고 있는 미수령 주식 및 배당금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수령 배당금은 “소액대금 서비스 신청”에서 휴대폰 인증 후 조회할 수 있고, 30만원 이하 소액인 경우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 환급이 가능합니다.

▶카드 포인트

여기저기 각 카드사에 쌓아두기만 한 채 제대로 써보지 못한 카드포인트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카드 사용 후 적립되는 포인트가 조회되고, 사용하지 않은 잔여 포인트 및 소멸예정 포인트와 소멸시기도 알 수 있습니다.

▶예금보험공사 미수령금

이 밖에 예금보험공사 미수령금 코너를 클릭하면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가 파산한 경우 고객이 받을 수 있는 돈 가운데 찾아가지 않은 미수령금(예금보험금, 파산배당금 및 개산지급금 정산금)을 한번에 조회하고 환급신청도 할 수 있으니 잊지말고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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