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사건·사고.

국민 앞에 선 기업들은 진심을 담은 사과와 함께 보상을 약속하기도 하며,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등의 다짐을 내걸기도 한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화제가 된 당시에는 관심이 있지만, 이후 기업들의 약속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무심한 경우가 많다.

어떤 기업도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을 반성하고 스스로 다짐한 약속에 대해 얼마나 책임을 지는가는 기업을 신뢰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컨슈머치는 소비자를 대변하는 신문으로서 '사건後'를 통해 사건의 마지막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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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지난해 이케아의 말름 랍장 리콜은 뜨거운 이슈였다.

해당 서랍장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리콜 조치를 취했지만 국내에서는 리콜에서 제외돼 논란을 일었고 결국, 국가기술표준원의 권고에 따라 공식적으로 리콜 결정을 내렸다.

이후 현대리바트도 비슷한 이유로 국표원으로부터 리콜 권고 조치를 받았다.

   
 

문제가 발견된 현대리바트의 제품은 ‘네이처 4단 서랍장’, ‘그린티 5단 서랍장’ 등 2종으로 지난해 10월 28일부터 리콜에 착수했다.

해당 제품은 전도 사고로 인한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3세 남자 아이는 얼굴 부위가 찢어지는 사고를, 40대 고객은 팔과 허벅지에 타박상 등의 부상을 입은 사례들이 그것이다.

이 때문에 국표원은 전도 위험 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 리콜을 권고했다.

당시 현대리바트 측은 “일부 제품에서 ‘전도 방지 보조목’ 치수 편차가 발견돼 서랍장 2종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품질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서랍장을 사용하고 계신 고객님 댁에 직접 방문, 수리 또는 교환, 환불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콜 대상 제품은 ‘그린티 5단 서랍장(DR12S44)’과 ‘네이처 4단 서랍장(BER132235)’ 2종이었고 각각 2013년 7월~2016년 8월까지, 2012년 1월~2016년 8월까지의 구매 고객 대상이다.

리콜 접수는 지난해 12월 26일까지였다.

Q. 회수량과 회수율은?

A. 국가기술표준원을 통해 보고를 마쳤다. 국표원을 통해 확인 바란다.

Q. 적극적인 회수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A.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매장 및 자사 홈페이지에 리콜 정보에 대해 안내했다.

Q. 해당 제품은 국표원으로부터 리콜 권고를 받기 전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재판매 계획은?

A. 판매 계획 없다.

Q. 기간 내 해당 제품 접수 못한 고객의 경우라면, 현재 동일 조치를 받을 수 있는지

A. 접수 기간 동안 리콜 정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고객들이라도 접수 기간과 상관 없이 수리, 교환, 환불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컨슈머치는 현대리바트 서랍장 리콜과 관련해 국가기술표준원과 통화했다.

Q. 현대리바트 리콜 제품의 회수량 및 회수율은?

A. 구체적인 숫자로 밝히기 어렵다. 대체적으로 리콜 이행이 잘 되고 있다.

Q. 직접적으로 수치를 밝히기 어려운 이유는?

A. 보고 이후에도 리콜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기 어렵다.

'가구' 특성상 환불, 교환 조치 없이 계속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다른 제품군에 비해 회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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