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수아 기자] 지난해 하반기 방송통신분야 소비자 민원이 가장 많았던 업체는 LG유플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상임위원장 이덕승, 이하 녹소연)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1372’ 전국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2016년 하반기 방송통신(이동통신, 단말기제조사,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 관련 민원 2,225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민원을 받은 업체는 LG유플러스로 나타났으며, 사유별로는 ‘계약해지‧위약금’ 관련 민원이 515건(23.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녹색소비자연대

이는 방송통신 분야의 결합판매 및 결합상품 등 유통구조와 계약구조가 복잡해 소비자가 계약내용을 정확하게 인지하기 어렵고, 계약 해지 시 발생하는 위약금의 규모 또한 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업체별 민원 건수는 LG유플러스가 458건(20.6%)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민원 현황은 LG유플러스(458건, 20.6%)에 이어 삼성전자 302건(13.6%), KT 248건(11.2%), SK텔레콤 231건(10.4%), LG전자 93건(4.18%) 순으로, 이통3사와 단말기제조2사에 전체 방송통신민원의 약 60%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말기 지원금, 약정 할인 등 복잡한 단말기 유통구조와 더불어 방송과 통신의 결합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이동통신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보인다.

녹소연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다양한 요금체계와 복잡한 단말기 유통구조, 결합상품 등 이동통신 계약은 매우 복잡한 내용으로 구성 된다”며 “소비자들에 대한 정보제공 확대 및 계약 시 필수 확인사항 체크리스트 제공 등의 방법으로 불완전판매를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녹소연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향후 분기별 방송통신분야 민원 통계 결과를 발표하고, 민원을 통해 드러난 소비자들의 불만과 피해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 및 제도를 제안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가 운영하는 ‘1372’ 전국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 주관으로 10개 소비자단체와 16개 광역시·도 지방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이 함께 참여해 운영하는 통합 소비자상담센터 중 한 곳으로 전화뿐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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