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장기화 재고량 증가…회사 측 “재고 소진 위한 결정…상황 예의주시”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오리온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리스크를 겪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생산라인을 가동을 축소했다.
오리온 중국 공장은 베이징(2개), 상하이, 광저우, 선양 등에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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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오리온 중국 공식 홈페이지. | ||
오리온이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것은 중국 현지에서 사드 보복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제품 재고가 늘어난 탓이다.
이 때문에 초코파이를 비롯한, 고래밥, 오! 감자 등의 생산을 줄이고, 재고 소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 판매하는 오리온은 중국 내에서 한국 기업이라는 사실이 크게 알려지지 않아 그간 사드 배치 상황 초기에는 이러한 리스크를 빗겨갈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기업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영향이 불가피했다.
이 때문에 올 상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사드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상반기를 넘어 하반기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증권가도 1분기에는 위안화 절하 효과, 춘절 부재,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중국 시장 매출이 좋지 않았다고 분석하며 상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특히 오리온은 중국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및 영업이익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크기 때문에 사드 보복이 길어질수록 리스크도 커진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사업은 오리온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각각 55%, 65%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후 상황에 대해 예측하기 어려워 상황을 지켜봐야 된다는 입장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남은 재고에 대한 소진을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며 “공장 내 생산라인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중국 내 사드에 대한 기사는 미미하고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면서 “향후 매출에 대한 영향 및 리스크 장기화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