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제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시중은행 정규직 전환 움직임 분주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에서도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씨티은행이 약 300여명의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씨티은행은 매년 정규직 채용 인원의 20% 정도만 시험을 통해서 정규직으로 전환해 왔는데 올해 안에 일괄적으로 무기 일반사무 전담직원 및 창구직원 약 300여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매년 전담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은 비정규직 운용에 대한 부속 합의에 의해 운용돼 왔으나 이번에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규직 전환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역시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창구 담당 직원 3,000명의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취임 직후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던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행보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TF팀을 구성해 정규직 전환을 논의한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기업은행 뿐만 아니라 NH농협은행 역시 비정규직 3,000여 명의 정규직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앞서 2007년부터 이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순차 전환했고 현재 남아있는 비정규직은 대부분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직 위주이기 때문에 새 정부 출범 이후 정규직 전환 추세로 압박감을 느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