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後] 새해 첫 날 장애 보상 총 2억8천만원…손해 사실 증빙하면 규정 따라 보상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사건·사고.

국민 앞에 선 기업들은 진심을 담은 사과와 함께 보상을 약속하기도 하며,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화제가 된 당시에는 관심이 있지만, 이후 기업들의 약속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무심한 경우가 많다.

어떤 기업도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을 반성하고 스스로 다짐한 약속에 대해 얼마나 책임을 지는가는 기업을 신뢰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컨슈머치는 소비자를 대변하는 신문으로서 '사건後'를 통해 사건의 마지막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통합 이후 연이은 전산 오류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래에셋대우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인 ‘M스톡’ 시스템 접속이 지연되면서 오전 한 때 고객들이 접속에 불편을 겪었다.

장이 열리기 전부터 접속에 문제를 보였던 MTS가 장이 열리고도 초반 동안 오류가 계속돼 일부 투자자들이 적기에 매매를 하지 못했다.

특히 이 날은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400선을 돌파한 역사적인 날로, 전산장애와 관련된 고객들의 불만이 더욱 빗발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전산 장애가 이번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불만을 가중시켰다.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1월 2일에도 MTS 접속 장애 오류가 발생한 것.

다음 날인 3일까지도 시스템 오류 현상이 이어지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접속 지연과 전산 오류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비슷한 일이 되풀이 되며 전산 시스템의 허점이 연달아 노출되자 1등 증권사로서의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 금이 가고 있다.

Q. 전산 장애와 접속 지연의 정확한 원인은?

A. 올해 초 있었던 전산장애는 새해 초 일시적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MTS 접속 지연 문제가 발생한 것이며, 최근 발생한 전산장애는 하드웨어 장치간의 네트워크 통신 이상으로 문제가 일어났다.

Q. 접속 지연으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 대한 보상은?

A. 고객들의 민원이 있을 경우 회사 보상처리 규정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초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증빙을 통해 손해를 본 사실이 확인된 피해 고객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

Q. 올 초 전산장애로 인해 피해를 본 고객에게 지급된 보상금 규모는?

A. 2억8,0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Q. 총 몇 명의 고객에게 보상금이 돌아갔나?

A.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기 곤란하다. 

Q. 지난 6월 발생한 전산 장애로 피해를 본 투자자에게도 보상이 이뤄지나?

A. 역시 동일하게 보상이 이뤄진다.

증빙을 통해 손해 사실이 확인된 투자자들은 보상처리 규정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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