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써 낸 한앤컴퍼니 '고배'…고용보장 등 비가격 부문서 한국콜마 '고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치열했던 CJ헬스케어의 인수전이 ‘한국콜마’의 승리로 끝이 났다.

2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CJ그룹과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한국콜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12일 CJ헬스케어 매각 본입찰에는 한국콜마,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 CVC 캐피탈 등 4곳이 입찰 서류를 냈다.

4곳 가운데 한국콜마와 한앤컴퍼니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한앤컴퍼니니는 본입찰에서 약 1조4,000억 원의 최고를 적어내면서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고 한국콜마는 공개 개막 전부터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다만, 한국콜마는 1조 원대의 CJ헬스케어를 인수하기에는 자금력이 부족해 자금력 확보를 위한 재무적투자자인 미래에셋자산운영PEF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자금을 마련하며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한국콜마의 이러한 노력 끝에 끝내 CJ헬스케어의 새주인으로 낙점됐다.

인수 제안가는 한앤컴퍼니 보다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CJ그룹이 제시한 인수요건을 최대한 맞추며 인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 측은 CJ헬스케어의 고용승계 등을 보장하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 및 건강기능식품사업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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